라다크의 엄마들처럼...

조회 수 1189 추천 수 0 2004.04.12 14:57:00
어제 아이들을 뒤로 하고 떠나오는 저희 부부의 맘은 그저 덤덤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그러했구요.
저희나 아이들이나 더 이상 서로에 대한 집착이 불필요하다 느껴었겠지요.

학부모모임 갈무리 시간에 옥샘의 말씀을 듣고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어쩌면 아이를 보내는 부모의 맘보다
아이들을 맞이 하는 샘들의 맘이 더욱 무거우시리라 여겨집니다.
샘들 잘 살아 주세요.^^
그러면 덩달아 우리의 아이들도 잘 살 수 있을테니까요.

라다크의 엄마들이 자식들과의 오랜 헤어짐 뒤의 만남에도
늘상 같이 지낸 사람들처럼 평정심을 가졌듯이 저 역시 그리 살렵니다.
그냥 여지껏 다녔던 학교에 매일매일 보낸다는 맘으로요.

아이들이 물꼬의 정신을 열심히 배우는 동안
저흰 그 아이들이 배운걸 맘껏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차곡차곡 준비하렵니다.
샘들 모두 만날 때 까지 건강하시구요.
앞으로 숙제 열심히 할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9834
1600 물꼬아이들 풍경... [2] 백경아 2004-04-15 935
1599 이제서야 올립니다. 정미혜 2004-04-13 865
1598 [답글] 사진 여러 장 꼬옥~ 챙겨 오시길... 혜린규민이네 2004-04-13 884
1597 벽걸이 부쓰 계획... 혜린규민이네 2004-04-13 884
1596 상범샘~ 최진아 2004-04-12 901
1595 큰뫼의 농사 이야기 12 (당귀잎 먹으러 가세!) 나령 빠 2004-04-12 1641
» 라다크의 엄마들처럼... 나령의 맘 2004-04-12 1189
1593 잘 도착했습니다. 혜연성연맘안은희 2004-04-12 905
1592 잘 왔습니다. 한대석 2004-04-12 879
1591 웬일이니? 혜린규민빠 2004-04-11 896
1590 잘 도착했습니다. 채은규경네 2004-04-11 891
1589 잘 도착핸니더. 나령빠 2004-04-11 866
1588 시체놀이를........... [2] 도형아빠 2004-04-11 878
1587 잘도착하였습니다. [1] 정근이아빠 2004-04-11 878
1586 교과서는 어떻게 하나요? [1] 나현 2004-04-10 866
1585 안녕하세요 진구 2004-04-09 879
1584 큰뫼의 농사 이야기 11 (들깨씨를 뿌립시다.) 나령 빠 2004-04-09 3795
1583 보고싶은 옥영경 선생님~~ [1] 원연신 2004-04-09 889
1582 상범샘 돌단풍만 필요하신지요? 나령 빠 2004-04-09 1137
1581 큰뫼의 농사 이야기 10 (씨앗의 아래와 위) 나령 빠 2004-04-08 106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