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뫼의 농사 이야기 14 (담배농사)

조회 수 1201 추천 수 0 2004.04.17 15:25:00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어릴적(25년 전쯤)만 해도 집집마다 담배 농사는 필수였다.
고추농사는 선택이었다고 할까.

우리집도 예외없이 담배농사가 주업이었다.
고추농사는 집에서 필요한 정도로만,,,,
힘들기로 말하면 두 농사가 비슷하다.
담배농사는 가장 더운 여름철에 수확을 해서 말려야 하고,
고추농사는 이른 봄부터 겨울이 올때까지 고생이다.

그렇게 집집마다 하던 담배농사가,
지금은 유일하게 구동장님만 하신다.
다른 농가는 고추로 다 바뀌었다.

파종하여 육묘하는 방식도 많이 변화했고,
정식하는 것도 많이 기계화가 되었다.
제일 많이 변한 것은
수확을 하여 건조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황초실이라 하여
황토로 건조실을 집집마다 소유하고 있었다.

황초실은 나무를 이용하여 건조를 하였고,
현재는 등유를 연료로 사용한다.

황초실은 새끼를 이용하여
5층이나 6층으로 담배를 메달아서 건조를 하였지만,
지금은 철제 구조물로 아주 쉽고 많은 양을 소화한다.

농업도 세계화가 되면서,
담배농사도 앞으로 사라질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지금은 옛 추억으로 남아있는 기억조차도 없어질 것이다.
담배농사에 얽힌 이야기는 무수히도 많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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