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로 가는 길

조회 수 978 추천 수 0 2004.04.23 12:40:00
물꼬로 가는 날 아침은 부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20~21일 둘다 직장에 휴가를 내었구요..
20일 출발하는 날 큰뫼는 이틀동안 하우스 비울 준비를 비롯해
물꼬로 시집 보낸 야생화와 야생화 체험 부스용 야생화 준비로 바빴구요
전 애들 옷가지 등 기타 필요한 물품 한번 더 체크하고 아침 준비하고..

야생화랑 화전 준비물 등 이것저것 준비물 챙기니 벌써 짐이 한 차 가득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물꼬서 가져온 애들 이불빨래를 이번에도 못 싣고 가게 되었지요.
화물차를 방불케하는 짐을 가득 싣고 이젠 진달래 따러 갔습니다.
진달래 따고 바로 학교로 논스톱으로 달릴 요량으로요.

이미 다른 지역에선 진달래가 거진 다 져가는데
여기 일월산 자락엔 아직 진달래가 한창인게 어찌나 반갑던지요.
하지만 학교에 심어 놓고 먹을 당귀를 빠뜨리고 와서 다시 한번 집으로 들리고..

중간에 애들 장화도 사고, 모자라게 보낸 양말도 좀 사고..
그리고 황간 정근이네 들러 맛나게 점심도 먹었구요.
정근이네 도착하기 좀 전에 아이들이 목욕탕 간다며 시내로 나왔다더군요.

학교 가는 길에 상촌면에 들러 아이들 전입신고도 하였구요.
학교 터장 옥샘 밑으로 벌써 여러 아이들의 이름이 올려져 있더군요.
우리 아이들 이름이 거기에 올려져 있는 걸 보니 또 왠지 맘이 그렇더라구요...
이젠 완전히 물꼬 학교 아이들이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

열흘 남짓 만에 보는 아이들....
아이들은 잘 있을까...지난번 겨울 계자 때 처럼 나현인 울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아이들이 없는 학교로 출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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