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조회 수 862 추천 수 0 2004.04.23 19:29:00
선생님,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려고 했었는데,
제가 중간고사 시간을 잘못 알고 있어서, 못 가게됐습니다.
매번 핑계만 늘어놓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직접 가지고 가려고 했던, 아이들 옷을 오늘 택배로 보냈습니다.
아마 내일이나 내일 모레쯤 도착할 것 같아요.

엄마가 자꾸 화환을 보낸다고 하시길래,
제가 그건 말렸어요.
(선생님은 그런거 안좋아하신다고..말씀드렸지요.^^)

아는 분이 아이들 옷 만드는 일을 하시는데,
그분한테 샘플 몇벌 달라고 졸라서, 10벌 정도 받았거든요.
그 곳 아이들 입혀주세요.^^


그런데 옷이 모두 긴팔 스웨터라서, 요새 날씨에 입기에는 좀 더울 것 같아요.
그래도 잘 두었다가 가을에 입혀주세요. ^^


이번이 마지막 학기이고,
중간고사 기간이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예쁘게 포장해서 보냈어야 했는데
편지 한 장도 넣지 못하고, 상자에 옷만 차곡차곡 넣었답니다.
이해해주세요.
(아.. 어떡해.. 상자에 옷만 넣어서 보낸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려요.
옷 중에서 몇벌은 가격표도 안 떼고 보냈네요. 아휴..)

다음에 보낼 때는 예쁘게 포장하고 편지도 정성껏 적어서 보낼게요.
(제가 직접 물꼬에 가서 드리면 더 좋겠는데... 흠..)

아무튼 선생님,
옷은 더 많이 있으니까 제가 나중에 또 보낼게요.
마음에 드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꼭 뵙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신상범

2004.04.25 00:00:00
*.155.246.137

마음에 듭니다. 너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따듯하게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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