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28.나무날. 흐림

조회 수 341 추천 수 0 2022.06.09 16:07:35


바람, 그 바람에 꽃가루도 실렸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Buy Nothing Day'는 소비주의에 저항하는 국제적인 날이다.

해마다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올해는 1125일이다.

상품을 만들고 쓰고 버리기까지 나오는 환경오염과 자연고갈들을 고발하고

유행과 쇼핑에 중독된 현대인의 생활 및 소비습관을 반성하기 위한 캠페인.

그러니까 사회의 과소비 문제를 다루는 날.

이 멧골에선 굳이 그날을 날 잡지 않아도 된다.

일단 가게가 없다. 멀다.

달에 한두 차례 부엌 장을 보러 마트를 나가는 일 아니면

차를 끌고 뭔가 사러 가는 일도 거의 없다.

소비하지 않는 날 같은 거 굳이 정할 필요가 없는 거다. 대개의 날들이 그러니까.

주중에 도시에서 여러 날 보냈더니

일단 버스카드를 쓰고,

버스에서 내려 앞에 있는 마트에서 바나나 뭉치를 싸게 팔길래 사고,

돌아오며 마트 들러 식구들 찬을 만들 채소 두어 가지를 담고,

아파트 들어오다 세워둔 트럭에서 파는 사과더미를 사오고...

도시에 산다는 게 그런 거구나, 새삼 알다.

의식하지 않고 살면 쉬 그리 소비하며 살겠구나, 아차 싶었더라.

5월 집중수행에 한 친구가 신청을 하였네.

초등 2학년이던 아이가 자라 청소년이 되고 대학을 갔고,

곧 입대한다.

 

입대하기 전에 외할머니 댁(물꼬)에 한번 들리려고 했는데,

집중수행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신청하려고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빈들모임도 참여하고 싶지만 입대가 24일이라..

또한 12일은 너무 짧은 거 같아, 하루나 이틀정도 먼저 가고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입대 전 옥샘을 뵙는 의미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신청이 늦은 건 아니다.

다만 5월 집중수행은 바로 이어지는 일정을 염두에 두고 이미 구성원을 다 짰던 터.

, 아무래도 그 전으로 날을 내보아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5976 8월 22-24일, 한라산 산오름 옥영경 2005-09-11 1235
5975 8월 24일 물날 비 옥영경 2005-09-11 1197
5974 8월 25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9-11 1196
5973 8월 26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9-11 1181
5972 8월 27일 흙날 맑음, 공동체 식구나들이 옥영경 2005-09-11 1313
5971 8월 28일 해날, 달골 아이들 집 첫 삽 옥영경 2005-09-12 1184
5970 8월 28일 해날, 저농약 포도를 팝니다 옥영경 2005-09-12 1089
5969 8월 29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9-12 1065
5968 8월 30일 불날 빗방울 휘익 지나다 옥영경 2005-09-12 1273
5967 8월 31일 물날 흐리다 비도 몇 방울 옥영경 2005-09-12 1179
5966 9월 1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9-14 1188
5965 9월 2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9-14 1062
5964 9월 3일 흙날 빗방울 오가고 옥영경 2005-09-14 1183
5963 9월 4일 해날 흐리고 비 옥영경 2005-09-14 1102
5962 9월 5일 달날 맑음, 마을아 잘 있었느냐 옥영경 2005-09-14 1290
5961 9월 6일 불날 저 멀리 태풍 지나가느라 예도 비 들고 옥영경 2005-09-15 1475
5960 9월 7일 물날 높은 하늘, 덮쳐온 가을 옥영경 2005-09-19 1295
5959 9월 7일, 물꼬생산공동체 공장 돌다 옥영경 2005-09-19 1298
5958 9월 8일 나무날 한 쪽 하늘 먹구름 잠깐 옥영경 2005-09-19 1159
5957 9월 9일 쇠날 흐림 옥영경 2005-09-19 127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