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좀 보라지, 갈무리하기 딱 좋은 날.

해건지기도 경쾌하였네.

이제 좀 팔단금이 몸에 붙어 집에 돌아가서 혼자서도 할 수 있겠다고들.

대배 백배에 땀에 절었지만

수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풀벌레 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 넘어오는 수행방.

 

보글보글방.

샘들이 낮밥을 차린다.

그래서 나로서는 나갈 준비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2시 갈무리 모임을 하고

설거지며 만들던 플라스틱꽃에 꽃술을 다는 일이며 못다 한 일들을 샘들한테 맡기고(5시께들 나갔다고)

군청으로 향하다.

학교터 관련 15시 담당과 면담, 16시 군수님 면담.

지자체에서 교육청으로부터 학교를 사서 고치거나 다시 짓고,

지자체와 물꼬가 함께 공간을 쓴다,

이야기는 그렇게 가닥을 잡아간다.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들이 협의되어야겠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너르고 낡은 살림이다.

달골 온수기와 심야보일러는 여섯 개의 차단기 가운데 작동을 멈춘 한 가지를 바꾸자

일단은 돌아간다.

끝인가 했더니 웬걸,

일정 다 끝나고 사람들 나갔다고 달골 지하수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2주 쓰지 않는 동안 일어난 일일텐데

엊그제 물이 쫄쫄거리길래 인지했고, 오늘 면소재지 기사 건진샘을 부르다.

다저녁에 모여 저 깊이 들어가 있는 물관을 세 사람이 낑낑대며 꺼내(, 무겁기도 하지!)

제트부속부터 확인.[나중에야 알았지만 이걸 갈 일은 거의 없다는:(]

그것부터 갈아보고 모터를 수리하든 새로 사든.

지난번에 준한샘이 인근 도시에서 모터를 수리해 왔더랬다.

내일 그곳을 다녀오려 한다.

 

계자 기록이 아직 남았지만 일단 밀치고

올해 내는 책의 원고수정 2교에 들어가야 한다.

낼 아침 09시까지 마감할 수 있을까...

주말이 이어져 있어 말미를 좀 더 얻을 수는 있을.

물 없는 달골의 밤, 눈은 벌써 쓰라린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36 4월 물꼬stay 닫는 날, 2019. 4.21.해날. 맑음 옥영경 2019-05-20 17677
6635 2012. 4. 7.흙날. 달빛 환한 옥영경 2012-04-17 8245
6634 민건협 양상현샘 옥영경 2003-11-08 4900
6633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541
6632 가족학교 '바탕'의 김용달샘 옥영경 2003-11-11 4415
6631 완기의 어머니, 유민의 아버지 옥영경 2003-11-06 4359
6630 대해리 바람판 옥영경 2003-11-12 4347
6629 흙그릇 만들러 다니는 하다 신상범 2003-11-07 4322
6628 뚝딱뚝딱 계절학교 마치고 옥영경 2003-11-11 4293
6627 너무 건조하지 않느냐길래 옥영경 2003-11-04 4254
6626 이불빨래와 이현님샘 옥영경 2003-11-08 4227
6625 출장 나흘 옥영경 2003-11-21 4115
6624 122 계자 닫는 날, 2008. 1. 4.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08 4104
6623 2008. 4.26.흙날. 바람 불고 추웠으나 / 네 돌잔치 옥영경 2008-05-15 3687
6622 6월 14일, 류옥하다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9 3654
6621 6월 18일, 숲 속에 차린 밥상 옥영경 2004-06-20 3591
6620 123 계자 닫는 날, 2008. 1.11.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17 3578
6619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2006-05-27 3540
6618 12월 9일, '대륙보일러'에서 후원해온 화목보일러 옥영경 2004-12-10 3468
6617 2007.11.24-5. 흙-해날. 맑음 / 김장 옥영경 2007-12-01 340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