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16.쇠날. 흐림

조회 수 320 추천 수 0 2022.10.01 23:45:20


변함없이 수행하고,

늘처럼 풀을 맨다.


초등 상담 요청, 10월에 오고 싶다는.

그런데 따로 시간을 빼기보다 자연스레 10월 빈들모임에 모이면 어떨까?

상담일정 만큼 집중적이지 못해도

아이랑 함께라면 외려 그때 밤에 하는 실타래시간이 더 나을지도.

내가 내담자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도 여유가 있고,

같이 지내면서 상황에 따라 90분 정도 상담 시간을 뺄 수도 있겠고.

상담은 상담대로, 빈들은 빈들대로, 그리 쓰고 싶으나

올 가을 상황이 쉽지 않은.

서로 때를 살펴보기로 하다.

 

명상토굴방으로 생각했던 돔집,

이야기가 오고가던 업체는 결국 가격부담이 커서 새로운 곳을 알아보다.

한 곳은 규모가 큰 것만 다루네.

또 한 곳 역시 아주 집을 짓는.

우리가 원하는 건 다만 둥근 바닥, 그리고 그 위를 덮은 벽체이자 지붕인 돔.

또 다른 한 곳을 찾다.

연락이 오가다가 어느 순간 멈춰버렸네. 그곳에서 포기한 듯.

이 멧골의 많은 일이 그렇듯, 이곳의 일들이란 게 사업체 쪽에서 봤을 때 이익이 되잖으니까.

내가 목공을 하게 된 계기가 그것이었더랬지.

인부들이 같은 돈을 받을 때 여기까지 멀어서도 일이 적어서도(일의 크기가) 오지 않는.

여섯 평 돔집 바닥과 지붕 얹는 데 너무 많은 금액이기도.

하여 오늘은 뼈대만 알아본다.

비닐하우스를 지어도 되잖겠는지.

해외직구로 나와 있는 제품들이 보이긴 하는데.

오늘 밤도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보는 중.

돈으로야 쉽다. 아무렴.

물꼬는 그 돈이 없으니까.

그러나 돈이 있더라도 그 돈 너머 우리가 하고픈 게 있다!

생각과 경제의 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줄타기 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234 2023. 6.21.물날. 비 살짝 옥영경 2023-07-24 342
6233 빈들 닫는 날, 2020. 4.26.해날. 맑음 옥영경 2020-08-04 343
6232 2020. 9.27.해날. 흐림 옥영경 2020-11-15 343
6231 2021.11.23.불날. 흐림 옥영경 2021-12-29 343
6230 2022. 6.11.흙날. 낮 30도, 흐려 다행 옥영경 2022-07-08 343
6229 2022. 6.13.달날. 물기를 머금은 해 옥영경 2022-07-08 343
6228 2021. 4. 4.해날. 비 옥영경 2021-05-06 344
6227 2021. 7. 5.달날. 시작된 장맛비 옥영경 2021-08-03 344
6226 2021. 9.15.물날. 맑음 옥영경 2021-11-14 344
6225 2021. 9.24.쇠날. 맑음 옥영경 2021-11-24 344
6224 2021.10.18.달날. 맑음 / 힘이 나서 뭘 하는 게 아니라 옥영경 2021-12-09 344
6223 2022. 6.21.불날. 가끔 먹구름 드리우는 옥영경 2022-07-11 344
6222 2022.10. 5.물날. 비 흩뿌린 오전, 갠 오후 옥영경 2022-10-19 344
6221 5월 빈들(5.26~28) 갈무리글 옥영경 2023-07-13 344
6220 2023. 6.14.물날. 맑다 소나기 옥영경 2023-07-21 344
6219 4월 빈들모임(2020. 4.25~26) 갈무리글 옥영경 2020-08-04 345
6218 2020. 5.14.나무날. 엷은 먹구름 너머 해 옥영경 2020-08-09 345
6217 2020.12.28.달날. 살짝 흐린 속 가끔 해 옥영경 2021-01-17 345
6216 2021. 5.21.쇠날. 비 살짝 옥영경 2021-06-22 345
6215 2021. 8. 2.달날. 창대비와 억수비와 소나기 사이 옥영경 2021-08-12 34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