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열택 선생님께

조회 수 890 추천 수 0 2004.05.21 12:57:00
변산의 맑은 밤 하늘 아래 막걸리 마시며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눈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열택 아저씨,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함께 변산공동체를 찾아갔던 구정아입니다.
그간의 치열했던 고민들을 안주거리 삼아 밤새 이야기하다가 돌연 사라져 아저씨를 당황스럽게 했던 그 작은 여자아이라고 하면 더 잘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후 아저씨께 사진과 편지를 보냈지만
안계시다는 연락만 되돌아와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던 차에
우연히 TV에 나오는 아저씨 모습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안부를 물어요.


잘 계시는지.
그 때와 달라진 헤어스타일에 한껏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
물론 언론에 비친 모습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웃고 계신 아저씨 얼굴이 근황을 잘 얘기해주는 듯 합니다.



또 다시 여름이 다가옵니다.
저는 스물 셋 청춘의 열정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여름 자유학교 '물꼬'에서 아저씨를 또 뵙길 원해요.




후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임열택

2004.05.21 00:00:00
*.155.246.137

음... 하...
자네가 써놓은 글을 보고 참 반가웠네.
자네 친구들과 자네가 그때 너무 멋진 모습으로 내 기억속에 남아있어서
다시 그 친구들과 함께 자네가 보고싶네.
다들 바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군.

살다보니 좋은 인연 만나서 물꼬에서 잘 지내고 있다네.
변산과는 살아가는 방식이 많이 다르다네.
아이들과의 생활도 재미있고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자네가 올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내가 강구하고 있겠네만은
미리 전화를 한번 주고 약속을 미리 정할 수 있으면 좋겠네.
참 자네가 보고싶네.
꼭 한번 오게. 여름에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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