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했던 시간

조회 수 2675 추천 수 0 2022.10.23 19:06:50
휘령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뱃속에 있는 나나 덕분에 더더욱 힘을 내고, 힘을 받았던 빈들모임이었지요!ㅎㅎ
또 같이 수행하고 돌을 고르고 모과청을 담고 실한 밥들을 먹는 것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를 계속 돌아보기 위해 ‘정신차렸던’ 시간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가는 내내 함께 해준 진주와 규명샘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을 잘 살피고 지내다 물꼬에 갈게요!ㅎㅎ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2022.10.24 07:18:53
*.33.52.58


휘령샘,


난로 위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가 채우고 

밖에서 비단 빛깔이 넘쳐 흘러드는 가마솥방 풍경이

여기 살아도 아득한 이 가을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먹던 샘들이 그림 속처럼 오래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물꼬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리 살고 있는가, 어찌 나아갈 건지,

저마다 삶을 안고 하는 고민을 헤치면서 이곳은 또 이곳의 타래를 풀었군요.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있어 기뻤습니다.

지금을 잘 살피겠습니다.


나나의 부모가 되고 이모가 되고 외할머니가 되는 시간을

우리가 맞이잔치처럼 한 이번 빈들,

휘령샘이 있어서(쓰고 보니 정말 더욱 그대가 있어서!) 더 찬란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9836
358 잘 도착했습니다! [1] 하제욱 2021-08-14 2538
357 잘 도착했습니다 [1] 류옥하다 2020-12-29 2539
356 잘 도착했습니다~! [3] 설경민 2016-08-13 2540
355 냄비받침만들기 세이 2001-07-13 2549
354 잘도착했습니다~ [1] 이세인_ 2020-08-15 2549
353 잘도착했습니다. [1] 안현진 2021-08-01 2551
352 옥쌤! [2] 김자누  2016-01-14 2554
351 잘 도착했습니다 [4] 여원엄마 2016-08-15 2562
350 잘 도착했습니다! [2] 교원대 소연 2022-08-13 2562
349 일베 사이트 폐쇄 청원 [1] 옥영경 2018-04-01 2563
348 잘 도착했습니다! [3] 진주 2017-06-26 2564
347 2018.4.29. 물꼬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4-29 2564
346 단식수행-감사한 봄날이었습니다. [3] 연규 2021-04-23 2568
345 무사히 도착했습니당 [1] 현택 2023-06-26 2574
344 잘 도착했습니다. [1] 안현진 2020-08-15 2577
343 먼저 도착했습니다!ㅎㅎ [1] 휘령 2020-08-14 2578
342 잘 도착했습니다! [3] 옥지혜 2016-08-14 2588
341 잘 도착했습니다. [1] 류옥하다 2020-08-14 2592
340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1] 임채성 2023-07-30 2596
339 잘 도착했습니다. [1] 혜지 2021-07-01 260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