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나요

조회 수 864 추천 수 0 2004.05.21 22:18:00
잘 지내요?

방송은 잘 봤어요. 애들 귀엽더만, 꼭 내 어릴때를 보는것 같어.
그 누구냐... 하다의 천적.
담에 보면 이뻐해줘야지
누나 학교에 도덕 선생님 필요없수, 내가 잘 할수 있는데.

우리누나도 우연히 방송본모양이유. 안부전하라네.

전화기에다 혼자 말하기 어색해. 글 남기유.
그리고, 내가 말했나? 나 서울에서 일해요. 담에 얘기해요.
그럼 건강하게 지내요.

아이고, 그리고 우리 두 선생님 잘 지내시죠?



옥영경

2004.05.23 00:00:00
*.155.246.137


어릴 때를 보는 것 같다니,
아무래도 문장의 주어 '내'를 '누나'로 잘못 썼는 듯 하이.
뻔뻔하기 이를 때 없음도 특질이려니 하고 보면 못볼 것도 없지만.
도덕선생님이야 나 하나로도 넘치지, 삶 자체가 도덕이니 뭐.
지구의 장래를 걱정하는 나이고 보면
자네 도덕 선생시킬 일 같은 실수는 범하지 않지.
구미에서 일하면 가까이 하기에 여간 불편치 않겠다 싶더니
잘 되었네, 서울이어서.
우리야 뭐 논두렁 회비나 잘 받을 수 있으면 되지.
어쨌든 연애전선은 이상 없겠으이, 하기야 살아봐야겠지만.
그래, 공동체 식구들은 잘 있지.
젊은 할아버지, 열택샘, 상범샘, 희정샘, 기락샘, 리고 머무는 사람들.
게으른 몸으로 시작하는 직장생활 저으기 염려스러우이.
아무쪼록 건강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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