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해날.맑음 / 계자 샘들미리모임

조회 수 1191 추천 수 0 2006.01.02 12:34:00

2006.1.1.해날.맑음 / 계자 샘들미리모임

햇살 도타운 한 해 되소서!

새해 첫날, 계절학교 준비들을 하며 보냈습니다.
저녁엔 샘들미리모임도 있었지요.
품앗이 태석샘 현애샘 선진샘이 들어왔네요.
아, 늦게 내영샘도 왔지요.
모다 반갑습디다.

"한 해를 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 기쁩니다."
요즘 어떤 생각을 하며 사나,
거울보기로 모임을 엽니다.
물꼬는 시작하기에 참 좋은 곳인 듯하다지요, 현애샘은.
작년은 다시 공부(임용고시) 하기 좋았고,
올 해는 샘으로서 시작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시험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임용고시를 보고 겨울에 계자를 다녀간 이들이 줄줄이 붙었던 경험이 있지요,
잘 될 겝니다.
졸업을 앞두고 한 어린이집의 면접을 앞두고 있는 선진샘에게도
지난 두 해의 물꼬에서의 긴긴 시간이 좋은 재료가 되길 바랍니다.
킬리만자로를 다녀온 태석샘은 더욱 건강해진 듯합니다
(오늘 아침 KBS에서 방영을 했다는데, 예 온다고 못 봤다나요).
"쌓인 나무들을 보며 애쓰셨구나..."
자신이 좋고 행복하고, 아이들을 만나 행복해서 오고 또 온다지요.
희정샘은 장을 보러 가서 너무 낯설더랍니다.
그러고 보니 계자에서 꼭 일년 만에 부엌을 맡았더라나요.
"충분히 살 걸 샀는데 예상한 것의 3분의 1밖에 안되더라구요.
예전엔 모든 걸 준비해야했는데,
여기 살고 있으니까 농사지은 것도 있고 사야는 게 줄고..."
그래요, 예전엔(2001년까지) 본거지가 서울이었고 예선 계절학교만 하였지요.
좀 더 안정감 있게 지낼 수 있겠답니다.

속틀을 살피며 생각을 모으고 움직임을 공유하고 일도 나눕니다.
상설학교아이들이랑 비슷하게 움직이는 일정이라 익숙하고
그래서 할말이 없고 일상의 연장선으로 생각된다는 상범샘,
샘들에게도 애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원하는 태석샘,
익숙한 또 한 계자겠구나 하고 왔는데 속틀 보니 새롭고
물꼬는 정말 매번 이렇게 새롭구나 싶다는 선진샘.
2주간이 길 것 같기는 한데, 많이 얻어가고 싶고 그만큼 주고 남기고프다는 현애샘.
"덕지덕지 붙은 묵은 것들 다 털고
이 겨울 골짝에서 우리 같이 행복한 새해를 열길 바랍니다."

이번 계자는 또 좀 다르지요, 늘 그러하듯.
보름 가운데 마지막 5박 6일은 밖에서 다른 아이들이 더해집니다.
게다 잠자리가 달라지지요.
교실에서 자지 않고 숨꼬방과 곶감집 그리고 된장집으로 나눠 자게 됩니다.
아이들이 들고다닐 글집(계자 자료집)도 조금 달라지지요.
이건 한참만의 변화랍니다.
아, 또 어떤 날들일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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