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밀린 집안 정리를 마치고 빨래방에 와서 드나나나에 글을 남기려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물꼬에서 누리기만 하다 이번 기회에 품앗이로 일을 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다른 곳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걸 얻어 가네요.
물꼬에 갈 때 마다 중요하지만 놓치고 있던 것을 얻어가는 듯 해,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서울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왠지 모를 차가운 기운이 겉돕니다.
지금 물꼬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태풍으로 큰 피해가 없었길 기도합니다.
어렸을 때 샘으로 만나던 현진샘과 휘령, 휘향샘, 해찬샘, 그리고 어린 아이로 보던
채성이를 함께 샘으로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5일동안 함께 생활하며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손이 모자라기도 하고 미숙함이 묻어난 계자이지만 샘들 덕분에 큰 탈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안전하게 귀가하셨길 바랍니다.
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길 바라며 각자 슬기롭게 지내다 다시 물꼬에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72번째 계자 모두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여기도 09시 출근:)
오늘은 아이들 욕실 벽면을 다 닦으려 합니다.
계자 전의 청소도 중요하지만
끝나고 하는 청소가 다음 일들 흐름을 편안하게 하더군요.
그건 우리는 또 애써서 우리 삶을 살겠노라는 뜻.
성빈샘의 일상도 그리 또 이어지시겠군요...
자신이 귀하게 쓰일 곳에서 그만큼 또 귀하게 쓰임은 고마운 일.
얼마나 큰힘이었던지.
오셔서 기뻤고,
잘 커 있어서 기뻤고,
와서 큰 도움이어서 기뻤습니다.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