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이 공부방이라고 하시는... 그러나 공부... 학원... 이외의 것들을 하려고 모인 파란하늘 공동육아 방과후 아이들입니다. ^^


조합원 중 한분인 예린호수 엄마께서 아이들 다섯을 버스, 기차로 이동시켜 서울역에 도착, 서울역에서 송파까지 이끌고 오셨습니다.


실로 감사 인사로 다 차지 않는 수고가 있었습니다... ㅜㅠ


내려갈 땐 동우아빠가 수고해 주셨고요..


이번에 반찬을 할 여유도 없어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로 때우고... 이래저래 날로 먹은 느낌입니다. 또.. 갚을 날이 있을 거라 믿으며... 눈 질끈! 



윤수는 이번에 특히 더 재미있었답니다. 인원이 적어서 더 그랬다네요.


아래 글 보니 한달짜리?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 선착순 신청합니다. ㅋㅋㅋㅋㅋ 이번 5박 6일 동안 2kg가 쪘더라고요.. 어찌나 감사한지요.. 

자기도 잘 먹은 느낌이 나는지 오자마자 체중계부터 가 보는 거 있죠...



옥샘, 휘령샘, 밥바라지 샘, 그리고 여러 품앗이 샘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 속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18년생 둘째가 성장할 때까지 건재하셔야 합니다!! ㅎㅎ



참, 이번에 윤수가 

옥샘이 "새끼일꾼의 자질이 되었다"라고 하셨다며~ 계속 가겠다는 의지를 비추었습니다.


자연스레 봉사가 녹아든 청소년기, 제가 아주 바라던 바입니다. ^^


물꼬의 역사가 지속되어 혹 품앗이까지 할 기회가 된다면, 2대에 걸친 품앗이샘... 상상만 해도 신기하고 멋져요. (그런데 25년까지만...? ㅜㅠ)




참, 가방을 풀며 윤수가

"부츠가 필요했어." 합니다.


분명 물꼬에 내려 놓았다는데 윤수는 부츠의 존재조차 잊은 모양입니다.... 흰 봉지 안에 든 까만 부츠가 발견되면 보관 좀 부탁드려요..ㅜㅜ



이제 여름을 기약하며


멀리서 물꼬를 응원할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물꼬

2024.01.14 10:27:40
*.39.193.20

물꼬의 품앗이였고, 논두렁인 인화샘,


파란하늘이라 부르면 되겠군요:)


어떤 일이나 그런 수고가 늘 뒤에 있지요.

지윤샘도 동우네 아버님도 고맙습니다.

지윤샘은 마지막 설거지에 손까지 보태고 가셨더랍니다.


블루베리와 요걸트는 훌륭한 선택이셨습니다.

아이들 반응도 엄청났구요.

또 먹고 싶어요!


겨울방학이 길어진 데다

이 멧골에서 좀 더 밀도있게, 일상적인 느낌으로 만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양말 팬티 정도는 손빨래도 하면서요.

여기저기서 한달살이들을 하던데, 그런 샘이랄까요.

아이들을 보다 깊게 만날 수 있을.

부모 편에서 한 달은 좀 길고, 3주가 어떠냐는 이야기들이 있더군요.

준비하는 쪽에서는 한 달이 더 낫겠다 싶구요.

다음을 말한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들이 더 살겠다는 뜻이니까요.

희망이란 내일에 대한 기대일 테니.

(위탁교육 한 달에서는 부모님이 하루 다녀가기도 하고, 중간에 한 번 반찬을 보내오기도 하는데,

계자가 딱 절반을 돌 때 반찬도 한 번 보내주십사고도...

2주 겨울계자 때는 중간에 버스 타고 읍내 목욕탕도 갔더랬는데요...)


계자 아이들이 새끼일꾼이 되고 품앗이가 되고 논두렁이 되고

혼례를 올리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 물꼬 아이가 되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 사회로 내보낸다,

그게 물꼬가 사회에 기여하는 한 방식일 겝니다.

또한 한 사람의 성장에 동행하는 일, 어마어마한 기쁨이고 영광이지요.


"이렇게 먹는 데 어떻게 쇠약할 수가 있지?"

잘 먹는 윤수에게 그랬더랍니다

그러니 얼른 윤수가 엄마를 팔렸음을 이르겠습니다. 집에서는 맛없다고요:)

아무렴요. 여기서 움직이는 양을 생각하면 필연적으로 밥이 맛있을 수밖에 없지요.

산오름에서도 얼마나 우걱우걱 잘 먹던지요.


이번 계자가 좋았던 이유에는,

인원이 적으면 외려 개별의 특질이 더 많이 드러나 힘들 수도 있는데,

아이들의 결이 참 좋았던 까닭도 있을 겝니다.

왔던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많았고, 그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그러했던 거지요.


부츠는 얌전히 신발장에 놓여 있습니다.

빨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직 남은 겨울이 길고, 아이들은 금세 크니 곧 못 신게 될까 봐.

읍내 나가는 걸음에 보내자면 시간은 좀 걸릴 것입니다.


정말 이제 새끼일꾼 해도 되겠다 싶더군요.

윤수를 새끼일꾼으로 잘 키워 잘 쓰겠습니다요:)

아이들이 자라 그들이 꾸리는 계자이지요, 새끼일꾼이 되고 품앗이가 되고.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에 또 함께하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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