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이가 2년간 손꼽아 기다리던 계자. 드디어 그 계자에 다녀왔습니다.
설레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얼마나 설렜던지.
서윤은 그곳에서
저는 집에서 (옥샘의 책을 옆에 두고 읽으며)
5박6일간 우리 모녀는 각각 다르게 그러나 함께 물꼬에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만난 서윤이는 또 훌쩍 자라있더라고요.
물꼬에서 배운 노래를 하나씩 모두 불러주고
‘예쁜 사람만 놀아라~ 두 살만 놀아라’ 지목형 선창을 해주어 온 식구가 서윤이 가르쳐준대로
‘졸래졸래가 잘 논다’를 크게 외치며 흥겨워했네요.
정말.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꼬에서의 모든 시간이 다 재밌고 좋았다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늘어놓는 서윤을 보며 마음이 참 행복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볼 일 볼 때 샘이 밖에서 기다려주셨다고.
화장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발길 닿는 곳 하나하나 모든 일정에서 세심하게 저들을 챙겨주셨을 여러 샘들께.
일정 내내 따뜻하게 눈으로, 입술로 안아주셨을 모든 샘들께 머리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13개월 서진이가 계자에서 함께 뛰어놀, 열살 서윤이가 새끼일꾼되어 함께 갈 그 날의 계자도 그려봅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 신서윤 엄마 윤혜정 드림.
+ 참, 저희집 오늘 저녁은 서윤표(물꼬표?) 수박화채와 김치볶음밥이었습니다. 야무지게 착착 수박을 썰어서 아기용, 엄마아빠용 화채를 만들어주네요. 물꼬에서 했던 많은 처음들이 서윤이를 성장시킵니다^-^
첫 날부터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대체 부모님이 누구실지 궁금했더랍니다.
늘 동생과 부모님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이 느껴져서 덕분에 저도 가족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 믿고 맡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