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얘기하고나면 속이 풀릴 것같아요...

조회 수 1476 추천 수 0 2005.03.18 21:58:00
항상 관심쟁이 *.145.98.60
아이가 7살에 처음으로 유치원엘 갔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힘들어 하여
못다니고 품앗이도 여의치 않았고 아일 데리고 전시회다 미술관이다 서점이다 등산도 하고 ... 할 수 있는 만큼 한다해도 부족하지만...친구만들어 주기가 가장 힘든 과제더군요. 하여 독한 맘 먹고 유치원엘 보내고 있는데 새 환경에 적응하느라 무척 힘들어하고 있슴다. 어떡하든 이 고비를 넘기고 잘 지내주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샘들의 반응은 냉담한듯(7살이나 돼서도 이런이런 것들을 못한다)...아이가 유치원에서 울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있어서 기가 막힌가 봅니다. 낯선 환경에선 잘하던 것도 못하고 실수도 하고 어리버리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아이의 처지를 한번만 관심갖고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이지않아 속상하더군요. 그럼 너그럽게 기다려줄 수도 있을텐데...내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아이에겐 상처가 될 텐데... 또 다시 느끼지만 세상과 다른 것들에 대해 인정과 존중은 아직도 우리사회는 부재한 듯 느껴집니다... 귀농과 자유학교를 꿈꾸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 속상함이 더욱 큽니다. 너무 늦게 준비를 시작했다는 미안함도 밀려들고... 이렇게 하소연을 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지네요. 세상과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 모두 아자아자!!! 다른 세상을 꿈꾸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지도록 노력하며 항상 깨어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선각자 선행자분들께 감사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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