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오는 손님들은 한결같이 
여기가 좋아서.
옥영경 샘이 좋아서.
그리고
아무 구속감없이(?) 깊은 산중의 청정의 공기를 마시면서 육신(?)을 호강시키는 자리라서
또하나 더불어 같은 마음으로 여기를 찾았던
저번에 만났던 그분들의 안부도 생각나서.
아뭏든
이런저런 마음이 곱고 착한 그리고 예쁘기도 한 그런 분들이 모여
詩에 젖고 분위기에 젖고 뒤풀이로
장단에 맞추어 노래 부르는 창 가락에 몸을 들썩이며 때론 직접 창을 부르기도 하고
어~얼쑤 장단을 맞춰주시는 분위기속에서
창에 젖어 술에 젖고....
특히 이생진선생님을 모시고 깊은 산골 대해리에서 초여름 밤을 詩를 쓰는 줄거움과 읽는 즐거움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 주실 때에는 미쳐 깨닫지 못하여 행하지 못한 부분들을 앞으로 행하여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특히 쓰기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면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글로서 그때 상황을 표현하지 않으면 구름이 흘러간 것을 시간이 지나면 알수가 없다는 말씀에 "아! 그렇지" 하면서 내 마음 한구석이 요동을 치었다
아주 이해하기 쉽게 말씀을 들려주는 그 모습 87세라고 보기 힘든 강건하신 모습에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정말 달고 오묘한 말씀에 나 뿐만 아니라 거기에 모인 모든아름다운 분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도 늘 강건하여 백수를 누리시기를 모두의 바램이라...
그리고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해 주시는 모습은 그리 못하는 나 또한 배움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뒤풀이로 이어진 우리노래 창을 마치고
이어지는 뒤풀이로 심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처음 참석하는 분들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이야기 꽃에 물들어 가고
이야기중에 흥이 나면 노래를 부르고
그러다 이야기 꽃을 피우고 그러다 다시 노래로 이어지면서
7080 시대의 노래와 더불어 20대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어찌 줄거움이 없겠는가?
이러한 즐거움과 여흥이 밤새도록 이어지는 것을 누가 끈을 수 있겠는가?
어디서 그런 체력들이 있는지
동틀때까지
밤을 꼬박 세우면서 대화에 젖다 잠시 눈 붙이고
지정된 시간에 아침 밥을 드시고
그렇다고 만취하여 소란피우는 모습을 눈 씻고 찾아보아도 볼 수없는 성숙된 모습들
술을 못하면 못하는 것에 나무라지 않고
그러다보니 이자리가 얼마나 좋은 자리인지....
마음껏 힐링하고 서울에 잘 도착했다~^^
참 감사하다
하점주님 초설님,윤희중샘, 공연주샘,김아리햄,이재이님, 문저은님등
몇몇분 이름들이 생각이 난다
특별이 그중에서도 문저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제 뒤풀이로 무척많이 피곤하셨을텐데 그 피곤함을 무릎쓰고 영동역까지 바래다 주신 문저은님에게 재차 감사드린다 덕분에 서울에 잘 도착하고 교회에 늦지 않았다
참 감사하고 기쁨과 즐거움 쓰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
그리고 늘 마음의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물꼬와 옥영경샘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함께한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물꼬

2015.06.29 08:09:48
*.226.207.118

좀 쉬셨을지요...

고맙습니다!

낮밥을 먹고 사람들이 나가고,

이어 방문을 신청한 두 가정의 가족들을 만나고 나니 비로소 해날이 저문.

당일 일정을 짜는 이의 갑작스런 부재로 사람들을 맞는 일에 구멍 숭숭하였는데

'강가에심기운나무'님이 여기저기서 모자란 자리를 챙겨주셔서

'덕분'이라는 낱말을 말 그대로 온전히 생각했던...

가까운 날에 또 뵙기로.

거듭 고맙습니다!

강가에심기운나무

2015.06.29 23:49:45
*.36.132.252

부족함이 많았는데 덕분이라는 말을 듣는것이 저에게는
과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보다도 옥샘께서 신경을 많이 썼을텐데..
그리고 저보다도 보이지 않는곳에서 쉼없이 애쓰셨던
하점주샘과 공연주샘의 노고가 더욱 크고 컷어라.
모든것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남으면 남은대로 온전히.
모든것이 감사하지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상생활로 돌아왔는데도
아직도 마음은 그곳에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모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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