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서 또

조회 수 851 추천 수 0 2004.03.07 17:45:00
그저께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물꼬에서 잘 지내고 많이 보고 배우고
더불어 내가 있는 곳을 다시 둘러보고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들이었습니다.

무뚝하지만 간간히 시부직한 농과 웃음 건네주던 상범샘
부엌에서 시레기 건져올리며 나눈 짧은 얘기속에 우직한 진정성이 느껴지던
희정샘.
방에서 구워먹던 은행알만큼 정이 든 열택샘.
삼촌 삼촌하고 부르다 보니 정말 가까운 어른 같던 삼촌.
썰렁한 농담이든 사생결단 달리던 대동놀이든 순수한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던 열혈청년 형렬샘.
저 떠나올때 타고 나오는 트럭을 향해 있는 힘껏 뒤쫓다 우두커니 멈춰
한껏 손흔들며 웃던 모습이 왠지 우는 듯 보여 내내 잊혀지지 않던 하다.
늘 꼿꼿히 세운 허리만큼 중심이 선 옥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도 얼굴들이 삼삼한 계절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이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옥샘이 마지막에 넌지시 평가글 써올리라는 협박을 않으셨어도
저를 위해서라도 시시콜콜 조분조분 그 시간들을 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만
지금 좀 많이 아픈 상태입니다.
몸도 마음도 챙겨지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신상범

2004.03.07 00:00:00
*.155.246.137

와! 안녕하세요.
신상범입니다.
잘 돌아가셨군요.
함께 한 시간, 손발 보태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락도 안 되던 스산한(?) 곳에서 애 많았습니다.
한국 또 오시면, 다시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함형길

2004.03.12 00:00:00
*.155.246.137

아, 전 '형렬'이가 아니라 '형길'입니다.
유선샘은 저도 써먹지 않던
공룡 담배피던 때 농담을 즐거이 쓰시더군요. ^^
또 뵙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2907
5658 알려주세요 [2] 민아맘 2003-03-18 849
5657 안녕들 하세여~~ [6] 미리에여^^ 2003-03-21 849
5656 안냐세염-^^。 재서 2003-03-23 849
5655 상범샘 딱걸렸어+_+ [1] 수진-_- 2003-03-27 849
5654 좀더 달라질 세상을 기대하며... [1] 최미경 2003-03-28 849
5653 방과후 공부 시작했습니다. 김희정 2003-04-01 849
5652 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옥영경 2003-04-04 849
5651 제가여... [5] 미린데여^^ 2003-04-05 849
5650 방과후공부 날적이 자유학교 물꼬 2003-04-15 849
5649 으아아-정말 오랜만-_- [3] 수진-_- 2003-05-03 849
5648 인사합니다. [1] 문경민 2003-05-14 849
5647 [답글] 모일 때 되었지요, 그리고 예비학교... 옥영경 2003-05-15 849
5646 저... 주소가........ [1] ♡리린♡ 2003-05-16 849
5645 우리 애들도 보내고 싶은곳이군여, [1] 성혁 성주엄마,, 2003-05-20 849
5644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5-20 849
5643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5-22 849
5642 한꺼번에 왕창하는 답례 [1] 옥영경 2003-05-23 849
5641 5월 27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1] 신상범 2003-05-28 849
5640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5-30 849
5639 미국의수영대회에서 상타다!!! [1] 이민수 2003-06-02 84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