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이들한테 대하는 것이 달라졌네 하고 말해주네요.
하면서 덧붙여서 첫날이니까 이렇겠지만, 이후로도 지금의 마음을 잊지 말라 하네요. 명심하고 학교에 돌아가서 우리반 아이들 에게도 이런 마음으로 대하도록 노력할래요.
그곳에서 만났던 모든 아이들과 샘들. 서른 다섯이 되면서 왠지모를 부담감이 있었는데, 물꼬에서의 경험이, 이제부터는 방황하지 않고 저에게 주어진 인생을 좀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옥샘!!! 제가 좀더 일찍 옥샘을 , 물꼬를 알았다면... 참 좋았겠다하는 생각에 너무나 가슴아팠어요. 쓸데없이 자신안에 갖혀 고민만 하지말고 좀더 일찍 다른 이들을 바라보며 함께를 생각했더라면 스스로 좀더 행복했을 텐데, 그랬으면 내 주변의 다른이들도 나로 인하여 좀더 행복했을 텐데...
이제도 늦지 않은 것이겠죠?
누가 특별히 뭐라 가르쳐 준 것은 없는 거 같은데 물꼬에서의 5박6일이 제게 답을 주고 선물을 준거 같아요. 행복합니다. 여름계자에 우리아이들도 보내고 싶고 저도 품앗이로 또 가고 싶어요.
어떤이가 예쁜 꿈을 꾸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않고 그 꿈을 이루어서 꿈을 이룬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는 것! 마치 자꾸만 읽어도 질리지 않고 행복하게 해주는 동화 같아요. 감사합니다.
항상 웃음을 한바구니 머금은 샘은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많이 배웠구요. 또 뵙고 싶네요. 물꼬에서 얻으셨던 것을 고이고이 잘 간직하시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