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학교가 있었다.

조회 수 963 추천 수 0 2005.01.31 00:59:00
우리 아이들 셋이 번갈아 가며 지난 2003년 겨울 계자 때부터 세번을 다녀온 곳이 었지요. 옥샘부터 두레일꾼 들이며 품앗이 일꾼들의 온전한 자원활동(?)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내내 고마워만 하다 한걸음 살짝 내디뎠습니다. 가벼운 마음이었지요. 또 나도 그들처럼 다른 아이를 위해 힘좀 보태다 와야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많은 선물을 가슴 가득 안고돌아왔습니다. 대해리의 눈덮인 산, 들, 거기를 함께 오가며 일했던 이들과 만들어낸 그림들, 하다와 함께 손잡고 눈내린 운동장을 거닐었을 때의 그 오붓하면서도 달콤한 기억들, 쇠날 저녁 모닥불가에 둘러서서 올려다본 쏟아질 듯 반짝이던 별들, 어느 하나도 버릴 것 없었던 온전한 우주, 아이들, 참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아이들을 탓하고 했는데 탓할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나도 그럴 수 있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따뜻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아이 하나를 놓고 온 교사가 진정으로 걱정하며 의논하고, 하나에서 열까지 진심으로 하는 일이 어떤 것인가를 몸으로 배우고 왔습니다. 그곳은 "학교" 였습니다. 가르침과 배움이 있는, 진정 아이를 중심에 놓고 학교의 일정이 돌아가는 학교 였지요. 함께 했던 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함께 한 아이들도 모두 고마워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주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먼저 평화가 되면 모두가 평화로와짐을 잘 새기겠습니다.

윤창준

2005.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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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물꼬에서 감사했어요 ^^

소하 sophie.

2005.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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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샘 저 소하인데요...
일주일 동안 놀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영석이라는애가 내동생 친구인데..
개도 가거든요.
히!~~~
샘 님 !!! 전화번호 좀 가르쳐 주셰용!!!~~~(*^ㅁ^*)행보케!!!아굴해!!
해어져서 점점점... 나중에 봐요!!!

김숙희

2005.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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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준이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네. 소하도. 잘 놀아주지도 못한 것 같은데... 소하 아픈 것은 다 나았니?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다쳐서 마음 많이 아팠었는데. 이제 괜찮지? 창준이는 어쩜 그렇게 말을 잘 하는지. 다른 사람이 칭찬하지 않아도 잘 하고 있으니까 쭉 그렇게 잘 하고. 방학 신나게 잘 보내렴. 샘도 남은 방학 자알 보낼게. 내 연락처? 글집에 있지. 거거 보고 연락하도록!!

윤창준

2005.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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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샘 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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