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이네,혜린이네,저희 이렇게 셋이서 나란히 오다가 고속도로에서 점심을 먹고 따로따로 출발했습니다. 저희는 온양에 혜연이 할머니댁에 들려 모시고 저녁 늦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밀린 빨래하고 청소도하고 목욕도하고 이제야 정신이 듭니다. 혜연이가 제일 먼저 일어나 우리식구를 깨웁니다. 자는것과 일어나는 것은 물꼬에서와 같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 집에 손님이 오면 잘 안되더군요.
물꼬에서는 조용히 편히 쉬고 계시는지요? 시끄럽던 학교가 고요함속에 있겠지요?
웬걸요,
류옥하다 선수만으로도 학교야 들썩하지요.
게다,
역시나 손님 드나들구요.
오늘은 읍내 나갔다 오는 길에 정근이 해니도 실어와
운동장에서 폭죽도 터뜨렸답니다.
아이들 이제 올려보내고 잠시 들어와봤네요.
혜연이(옛날 혜연이 말고-아이들 표현)가
집안살림 한 몫 하잖을까 짐작해봅니다.
한 해,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아시지요,
어느 분한테 엄포 있어야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