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무리

조회 수 959 추천 수 0 2004.12.28 15:02:00
지금쯤 물꼬는 아주 고요하겠지요. 식구라야 네 명이 전부일테니 말입니다.옥샘기력이 회복 되셨는지도 궁금하고 마냥 부족한 내 새끼 끼고 사시느라 애 쓰셨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인지라 순간순간 좌절하고 분노한 적도 있었노라 고백하지만 그래도 이 공간을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만을 생각해서 그곳에 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삶을 고찰하는 계기가 더 많았습니다. 나는 그동안 어떤 관계속에 살아왔나, 내 삶을 물꼬에 어느만큼 들이 밀어넣을 수 있는가. 때때로 일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친밀감은 일을 힘들게만 하지는 않았습니다.그래서 같이 못할때 아쉽고 미안합니다. 아이들은 저절로 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른들은 그것이 어렵습니다. 이미 내 안의 것이 많기때문입니다. 버리고 또 버리고 스스로 다가서도록 애쓰겠습니다. 우리 물꼬 공동체식구들과 밥알식구들 모두 사랑합니다.

옥영경

2004.12.28 00:00:00
*.155.246.137


어제 오늘은 일 좀 했답니다,
아, 아직 밥알통신문은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해야 넘길라구요...)

정말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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