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다 왔어요.

조회 수 1294 추천 수 0 2014.01.11 12:35:35

안녕하세요?

여원이 잘 도착했어요.

작년 여름 서당체험 갔을때는 갔다온 후에 살이 쪽 빠졌는데,이번엔 통통해서

어? ~~살이 안 빠졌네 ....라고 했더니

"여기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먹더라. 그래서 많이 먹었어"

한참 후에 또다시 한 얘기는 "거기서는 주는대로 먹었고,이곳에선 먹고 싶은대로 먹었어"

 

집에 오자마자 우선은 티비를 보고,제 핸펀을 만지작 거리면서 게임을 하여

두시간 정도 하게 둔 후 둘 다 끄라고 하니 ,만화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퇴근길,차를 타자마자 동작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물꼬 노래,아양어영~,곰세마리 ,도깨비 빤스는~~등등..

수화를 하면서 노래를 하길래

"듣지 못하는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수화를 배우다니 여원이 멋지구나" 라고 했더니

노래하면서 그냥 배운거라고 합니다.

 

전에 비해서 고음이 잘 올라간다고 칭찬했더니 아양어영어야디야 어야 ~~를 많이 불러서 그렇다네요.

손을 위로 들면서, 소리를 끌어올려서 불러야 된다고 합니다.ㅎㅎㅎ

 

물꼬 노래의 가사가 참 좋더군요.

생명을 사랑하는 아이들아,흙을 사랑하는 아이들아,이제는 우리가 세상 꾸릴때 우리 모두 어깨 걸고 (?)땀흘리자

구르는 돌 하나도 버릴 것 없고 ....풀밭의 풀잎도 제 몫이 있지 ,이제는 우리가 태어난 까닭,생각하고 느끼는 자유학교

....수화를 하며 노래를 부르다가 세상 꾸릴때 부분이 어렵다면서 제게 알려주고는 따라 하라고 하더군요.

 

다른 노래들을 부르면서 앉아서 해야 된다고 하면서 앉아서 동작까지 같이 하였는데 흥이 절로 생기더군요.

 

집에 와서,물꼬 사이트가 있다는 것과 계자 소식이 올려져 있다고 하니,궁금하다면서 읽더군요.

진주샘,다연샘,도라에몽샘,화목샘,경찰샘 얘기를 합니다.

모든 샘들과 다 놀았다고 하면서 진주샘은 단발머리인데 머리 아랫부분이 동그랗고 다크써클이 있고(ㅋㅋ)

다연샘은 예쁜데 화장을 했더라고 하고,도라에몽 샘이 했던 "진구야~~"를 흉내내면서 자기가 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고 하고

화목샘은 곧 군대에 간다고 하고,경찰샘은 경찰이어서 경찰샘이라고 불렀다고 하더군요.

옥샘은 낼 모레면 60되신다고 했다고 해요.

 

군대는 남자는 가야되고,여자는 지원하면 갈 수 있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왜 남자는 가야되냐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전쟁을 하다가 휴전한 상태라서 국방의 의무란게 있어서 그런다고 하니

평화롭게 지내면 되는데 왜 전쟁을 하냐고 합니다.

 

달고나 만들때 샘들보다 어떤 오빠가 더 맛있게 만들었고,달고나 먹으려고 30분이나 기다렸다는 얘기며

매일 노래 하고 논 얘기,샘들이 기타치고 노래 부른 얘기,은규한테 실뜨기로 부채 만드는 것 알려준 얘기

산에 올라갔다고 자랑도 하고,산에 갈때 부츠만 신고 간 여원이에게 운동화를 샘이 빌려줬다는 얘기

문성이가 귀여웠단 얘기 등등 합니다.

 

다음에도 쭉 계자에 갈 거지? 했더니 당연히 간답니다.

 

주입이 아닌,노래와 놀이속에서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고

자연 속에서 뛰어 놀 수 있고,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놀 수 있는 공간이라서 참 좋습니다.

여원이가 물꼬와의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행동양식

많은 사람과 자연의 도움과 사랑으로 커 나가고,자신 또한 다른사람과 어루러져 도우며 살아가고 ,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여원이가 살아갔으면 합니다.

 

물꼬를 알게 되어 좋습니다.

물꼬 계자에서 수고하신 모든 샘들과 옥샘, 품앗이 일꾼분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희중

2014.01.11 12:49:42
*.33.176.167

마지막날..장작놀이 하며 댄스를 보여줬던 여원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좋은 인연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진주

2014.01.11 13:17:49
*.36.149.51

항상 밝게 웃는 여원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쌤의 다크서클 까지 알아줘서 너무고마웤ㅋㅋㅋㅋㅋ여원아 여름때는 다크서클 없애서 갈께요!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2014.01.12 15:01:08
*.226.206.17

사랑해, 여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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