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많이 쓰셨습니다.

조회 수 1615 추천 수 0 2001.09.26 00:00:00
초기 화면이 빛이 나는 듯하더군요.

빛..... 빛이 느껴졌어요.

정말,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날 역시 집중력으로 매진해야 할 길이겠기에

축하한다는 말은 불쑥 나와주지 않는군요.

격려와 성원 역시 보탬이 되지 못 한 사람이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야 하거늘

이렇게 치하의 말을 올리기가 면구스럽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옮기지 못하면

마음이 따르지 못 해 옮기지 못 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난 받을 일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늘 죄를 지은 기분이었어요.

전에 옥선생님께 잊어본 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그 말이 너무 빨리 한 말이었음을 지금 느낍니다.

지난 시간 내내 잊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물꼬의 누구라도 보시겠지요.

변명 한 마디를 올리지요.

지난 이년여의 시간은 동오와 그 이모가 단 둘이 새 둥지를 꾸리고 서로 기대서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대책없는 출발을 경험했는데,

어린 동오는 동오대로 큰 인내가 필요했고 대견하게 잘 견뎌주는 것으로 이모의 큰 힘이 되었지요.

짧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이고

선생님들 역시 누구의 하소연이나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하진 않으시니

가끔 동오의 이야기나 올리렵니다.



내가 꿈꾸는 학교는 처음부터 동오의 학교였습니다.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9625
258 옴샘~ㅠ0ㅠ [1] 세아샘 2010-06-29 843
257 좋은 소식~~^-^ [2] 민성재 2009-02-01 843
256 잘 도착했습니다... [2] 원미선 2008-11-17 843
255 벌써 많이 설레입니다 화니차니네 2004-04-19 843
254 문여는 날 준비를 하며,,, 나령빠 2004-04-18 843
253 달리는 토크쇼 [1] 혜린이네 2004-02-15 843
252 새로운 경험, 즐거웠습니다. [3] 강명순 2004-02-03 843
251 샘들 [3] 호열 2004-01-14 843
250 겨울방학이 시작. 품앗이 황연 2003-12-30 843
249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진아 2003-12-24 843
248 대해리 공부방 날적이 [1] 신상범 2003-11-04 843
247 햇살 좋은 가을날 [2] 김봉순 2003-10-24 843
246 소감문 보냈는데... [1] 명진 2003-10-19 843
245 10월 8일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10-13 843
244 서른 일곱 번째 계절 자유학교 신상범 2003-10-13 843
243 자유학교 물꼬 날적이./... [3] 진아 2003-10-06 843
242 영경셈~~~ 최태정 2003-10-02 843
241 8월 대해리 다녀가신 몇 분께 - 흐린날 우체국에서 옥영경 2003-09-03 843
240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3] 운지샘,ㅋ 2003-08-11 843
239 물꼬선생님들 사랑해용~~~ [1] 김나영 2003-08-08 84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