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서 또

조회 수 844 추천 수 0 2004.03.07 17:45:00
그저께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물꼬에서 잘 지내고 많이 보고 배우고
더불어 내가 있는 곳을 다시 둘러보고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들이었습니다.

무뚝하지만 간간히 시부직한 농과 웃음 건네주던 상범샘
부엌에서 시레기 건져올리며 나눈 짧은 얘기속에 우직한 진정성이 느껴지던
희정샘.
방에서 구워먹던 은행알만큼 정이 든 열택샘.
삼촌 삼촌하고 부르다 보니 정말 가까운 어른 같던 삼촌.
썰렁한 농담이든 사생결단 달리던 대동놀이든 순수한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던 열혈청년 형렬샘.
저 떠나올때 타고 나오는 트럭을 향해 있는 힘껏 뒤쫓다 우두커니 멈춰
한껏 손흔들며 웃던 모습이 왠지 우는 듯 보여 내내 잊혀지지 않던 하다.
늘 꼿꼿히 세운 허리만큼 중심이 선 옥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도 얼굴들이 삼삼한 계절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이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옥샘이 마지막에 넌지시 평가글 써올리라는 협박을 않으셨어도
저를 위해서라도 시시콜콜 조분조분 그 시간들을 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만
지금 좀 많이 아픈 상태입니다.
몸도 마음도 챙겨지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신상범

2004.03.07 00:00:00
*.155.246.137

와! 안녕하세요.
신상범입니다.
잘 돌아가셨군요.
함께 한 시간, 손발 보태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락도 안 되던 스산한(?) 곳에서 애 많았습니다.
한국 또 오시면, 다시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함형길

2004.03.12 00:00:00
*.155.246.137

아, 전 '형렬'이가 아니라 '형길'입니다.
유선샘은 저도 써먹지 않던
공룡 담배피던 때 농담을 즐거이 쓰시더군요. ^^
또 뵙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7864
258 한알학교 2011학년도 신입생/편입생 모집 공지 [2] 쭈꾸미 2010-09-17 841
257 [답글] 잘왔는데 두고온게 있어요 허윤 2010-08-06 841
256 집에 왔어요.늦게올려서 죄송해요. [4] 김현우 2009-08-15 841
255 도대체 애 새끼가 뭐길래,,,,, [3] 김상철 2004-02-17 841
254 치! [1] 최태정 2003-07-04 841
253 5월 27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1] 신상범 2003-05-28 841
252 새끼일꾼 모꼬지 [3] 신상범 2003-03-01 841
251 [답글] 새애앰. [2] 운지. 2003-02-27 841
250 그때 그 노래 2부쟁이 원경빈 2003-01-27 841
249 원츄원츄~~;;; 민우비누 2003-01-22 841
248 Re..놀랬지? 결심한 상범 2002-04-15 841
247 Re..저 돌아왔어요 신상범 2002-03-24 841
246 참, 품앗이 일꾼 모임도 했습니다. 김희정 2002-03-05 841
245 집으로 자~알 왔어요.. [2] 태풍~ 2010-08-06 840
244 새 논두렁 김운하님, 고맙습니다. 물꼬 2010-06-29 840
243 옥새애애애애앰~~ [1] 박윤지 2010-06-26 840
242 옥쌤! [1] 수현 2010-06-20 840
241 지윤입니다 [4] 지윤 2010-06-15 840
240 새로운 경험, 즐거웠습니다. [3] 강명순 2004-02-03 840
239 모레간다!!!! ㅋㅋ [6] 히어로 2004-01-24 84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