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안녕하세요..

조회 수 1317 추천 수 0 2001.07.13 00:00:00
안양수진이 *.155.246.137
맞아요...

학교에서 그런거 하거든요...

다 똑같이 만드는거에요...

더 꾸밀것도 없구요...

요즘 학교다니면서...(저 6학년이잖아요...)

물꼬랑 너무 많이 비교가 되요...

물꼬였다면 이랬을텐데...

만약 물꼬였으면 어땠을까...

애들도 많이 힘들어 하구요...

그래도...

물꼬가 힘이 되네요...

그럼 이만...

┼ 냄비받침만들기: 세이(seiko1@hanmail.net) ┼

│ 제가 과외하고 있는 아이는

│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입니다.



│ 공부가 끝나구 ,,,

│ 아이가 준비물을 사러 문방구에 간다기에 따라갔지요.



│ 내일 실과시간에 하는 냄비받침 만들기를 준비하기 위해

│ 사포와 나무판 등을 사야 했습니다.



│ 아이가 이것저것 사야할 제료들을 이야기하자

│ 문방구에서는

│ 아이들 열이면 열 모두 '냄비받침만들기' 세트를 사갔다고 하면서

│ 5000원짜리 '냄비받침 만들기 세트'를 보여줬습니다.



│ 그 속에는

│ 미리 깔끔하게 잘려져 있는 나무판들,

│ 조그만 (일상생활에서는 절대 사용할 것 같지 않은)장도리.

│ 그리고 아주 작게 잘려진 사포등이

│ 조잡하게 들어있었습니다.



│ 한교실에 40명 넘는 아이들이 각자가

│ 똑같은 그 인위적이고 상업적인 준비물세트를 사와서

│ 실과수업을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니까,,얼마나 답답하던지요.



│ 물꼬에서 '뚝딱뚝딱' 을 하는 풍경과 얼마나 대비되던지요.



│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도 그랬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 그런 준비물 세트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가고 싶은데,,,

│ 그래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었는데,,,,



│ 엄마는 경제적인 부담이 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그런 세트 준비물들을 거의 안사주시고 집에 있는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 주셨지요.

│ 어렸을 때는 참 챙피해 했었던것 같습니다.



│ 아무튼,,

│ 제가 과외하는 그 친구는

│ 과감히 자기 집에 장도리 같은건 다 있다고 하면서,

│ 그 준비물 세트를 안사더군요.

│ 속으로 많이 칭찬해 줬습니다.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7837
158 지훈이에게 임필규 2001-07-30 1343
157 Re..서연아.. 김근태 2001-07-30 1382
156 근태샘!!!!!!!!!! 한서연 2001-07-30 1473
155 서여니에여 한서연 2001-07-30 1568
154 넘넘 재밌었어요.. 한서연 2001-07-30 1485
153 물꼬 샘들..저 원종이에요! 신원종 2001-07-30 1562
152 샘들~~~ 미리입니다! 2001-07-29 1484
151 샘들... 미리예요~ 2001-07-25 1348
150 이번에도 즐거운 물꼬를 간다뉘 좋네..ㅋㅋㅋ^^ 안인균 2001-07-25 1378
149 으!으!으!흐!흐!하!하! 구현지올시닷! 2001-07-24 1622
148 우선 몇가지부터... 김희정 2001-07-22 1298
147 선진아 이름 올라갔다! 김희정 2001-07-22 1339
146 2001 청소년 지도자를 위한 '미디어교육 WORK-SHOP' 재)인천가톨릭청소년 2001-07-22 1954
145 안녕하세요... 안양수진이 2001-07-21 1327
144 연극터에 가고싶습니당!! ㅠ.ㅠ 정선진.. 2001-07-20 1316
143 Re..그림터 보내주세여~ 두레일꾼 2001-07-17 1364
142 그림터 보내주세여~ 김재은 2001-07-16 1419
141 발도르프학교를 함께 세웁시다 발도르프학교모임 2001-07-15 1482
140 Re..정말 오랜만이네요... 허윤희 2001-07-14 1361
139 세이샘 미리 2001-07-14 152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