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7 물꼬 방문

조회 수 1318 추천 수 0 2015.06.21 16:31:08

2015.6.7 물꼬 방문


  연규와 함께 물꼬를 방문했다. 무주산골영화제를 방문하는 김에 들르게 된 물꼬이지만, 영화제보다는 물꼬가 훨씬 기억에 남는다. '물꼬'는 연규를 알고 지내면서부터 익숙해진 단어다. 그렇게 4년 동안 어떠한 곳인지는 몰라도, 계곡의 이미지와 함께 정감가는 어딘가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두었다. 한참 버스를 타고 들어간 마을 어덕에 자유학교 물꼬가 있었다. 혼자 그려보았던 물꼬보다 훨씬 더 푸근하고, 따뜻하고, 여유로운 녹색의 이미지였다. '조용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계자 때의 물꼬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잠깐의 방문이였지만 옥쌤이 준비해주신 월남쌈도 먹고, 차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해먹도 타고, 비질과 걸레질도 하고, 방석빨래도 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방석 빨래를 할 때 연규와 한 방을 쓰던 일학년 때가 생각났다. 함께 물꼬에 가면 좋겠다고 말해주던 것이 떠올랐다. 왜 이제야 왔는지, 미안함과 함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반나절도 채 있지 못해 아쉬웠지만 곧 다시 오리라 생각해서 가볍게 발걸음을 뗐다. 그러나 이번 시와 음악의 밤에는 여러가지가 마음에 걸려 가지 약속을 번복하고 말았다. 언젠가는 꼭 다시 들러야겠다.


옥영경

2015.06.22 17:42:06
*.236.66.161

조용한 활기... 좋다.

 

짧은 시간에도 그리 손 보태고 가서 수월하였네.

 

오지 못 하게 되었다 하니 퍽 아쉬운.

그날 연규랑 '맞이자리' 맡아야 하는데...

 

만나 반가웠으이.

다음에 그림 이야기도 더 하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3845
5758 2024년 4월 빈들모임-이수범 :> [1] 이수범 :> 2024-04-28 434
5757 ㅜ.ㅜ... 상범샘~~ 보구싶어요.. 올핸 못가지만.. [1] 윤창준 2004-04-20 775
5756 안녕하세요 승부사 2004-03-15 778
5755 우리의 소리를 배워보세요 알려요 2004-04-17 781
5754 큰뫼의 농사 이야기 8 (감자 심으러 가세!) 나령빠 2004-03-29 784
5753 주인공들. file 도형빠 2004-04-26 790
5752 늦었지만... 잘 도착했습니다. 혜연맘안은희 2004-05-12 793
5751 놀라운 민우의 위력 민우비누 2003-01-23 795
5750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3 798
5749 Re..자유학교 물꼬입니다. 신상범 2002-06-27 799
5748 제발 아무나 답변좀..;;; 아악!! 2003-01-20 799
5747 안녕하세요 [1] 이광희 2003-06-26 799
5746 10월 9일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10-13 800
5745 자유학교 물꼬 축하드려요~ [1] 진아 2004-04-22 800
5744 Re..제발... 신상범 2002-12-04 801
5743 [심포지엄 안내]『교육, 시민의 의무인가 권리인가?』 대안교육연대 2004-04-16 801
5742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6 802
5741 안녕하세요. 자원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오승현 2004-05-14 802
5740 공연보러 오세요. 허윤희 2002-10-09 808
5739 헤헤! file [1] 박현준 2010-03-10 80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