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논두렁에 물대기

조회 수 1965 추천 수 0 2016.01.05 16:53:37

옥샘, 안녕하셨어요?

계자 꾸리시느라 한창 바쁘시지요?

새해를 맞아 오래된 은행계좌를 정리하다가

미국 가기 전에 신청해둔 후원금 자동이체가 진작에 끝났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요.

농부가 논두렁에 물대는 것도 잊고 살았구나 싶어 아차 했어요.

마른 논두렁에 물대기, 1월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출산 전에 큰아이와 함께 꼭 한번 물꼬를 찾고싶었는데 아쉽게 기회를 놓쳤어요.

옥샘, 어쩌지 못할 그리움이 한번씩 밀려들곤 하는데요. 

그럴 때면 베란다 창가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하고 

아파트 아래로 펼쳐진 논이며 밭이며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그렇게 하면 마음이 좀 달래지더라고요.

물꼬가 자연과 맞닿아있기 때문이겠지요?


11월 세상에 온 새 생명을 품에 안고,

소정 드림



옥영경

2016.01.06 02:18:57
*.90.23.221

좋군요, 참 좋다.

샘 소식도 듣고, 여기 지금 아이들 곁에서 이 겨울을 건너고 있어서.

행복하다, 흔한 말이나 그러하네요. 

낼 점심에는 그대가 미국에서 보냈던 음반을 들어야겠으이.

꽃 피는 봄 오면 만날 수 있으려나...

보는 날이 가깝길.

고맙소. 그리고 사랑하오. 건강하기, 서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7731
5758 단식수행-감사한 봄날이었습니다. [3] 연규 2021-04-23 2017
5757 봄 날씨가 너무 좋네요 [1] 필교 2021-04-18 2097
5756 4월 빈들모임 기대되요! [1] 진주 2021-04-02 2161
5755 잘 도착했습니다:) [1] 유진 2021-03-02 2101
5754 잘 도착했습니다. [1] 진주 2021-02-28 2089
5753 잘 지내고 계시죠? [3] 까만콩 2021-02-22 2204
5752 [펌] 재활용 안 되는데 그냥 버려? 그래도 씻어서 분리배출하는 이유 물꼬 2021-02-21 11120
5751 [펌] 쓰레기를 사지 않을 권리 물꼬 2021-02-19 2136
5750 자주 오네요 ㅎㅎ 귀여운 댕댕이들 보고가요 image [1] 제주감귤 2021-02-18 2273
5749 코로나 백신.... image [1] 제주감귤 2021-02-17 2100
5748 측백나무 잔여 16그루 후원합니다... [3] 익명 2021-02-10 2137
5747 드디어 계자글이...^^ [1] 토리 2021-02-09 3306
5746 167계자 사진 올렸습니다. [1] 류옥하다 2021-02-08 1974
5745 왔다갑니다 ㅎㅎ image [1] 제주감귤 2021-02-05 2208
5744 감사드려요~! [1] 수범마마 2021-01-25 2063
5743 1월도 곧 끝나가네요 image [1] 제주감귤 2021-01-25 2118
5742 안녕하세요 선생님! [1] 장여원 2021-01-23 1961
5741 저는 인교샘입니다. [1] 이건호 2021-01-23 1816
5740 좋은 한낮입니다 [1] 이세빈 2021-01-23 1898
5739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1] 이건호 2021-01-23 191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