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上 : 용자에 육낙이 14번 들어간다.
下 : 쓰기 어려운 구(龜)자를 팔점서법으로 쓴 것

육:코피 육자가 뜨지를 않네요. 코피육( )자는 피혈(血)+칼도(刀)입니다.
코피는 힘없이 떨어진다.
코피는 그대로 바로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지
밉다고 옆으로 떨어지고 좋다고 얌전하게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이
역기(逆起)에서 붓 끝이 올라오면
그 붓 끝을 5분의 1정도를 접어서 바로 역기를 해서 올라온 곳을
역순으로 힘없이 순수하게 강약의 감정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코피가 툭 떨어지듯이 떨어뜨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자 크기와 넓이에 맞추어서 내리면 된다.

이 육낙(육落)을 하게 되는 이유는
한글과 같이 붓을 순하게 역기를 하지않고 쓰는것은
비유하면 마치 낫으로 벼배기를 할 때 벼포기를 잡고 낫을 돌려 자르듯이
한글을 쓰면 그 글씨는 순류(順流)가 되며
글자의 시작점이 뽀쪽하여 보기는 좋은데
한자가 내 품는 뭉뚱하고 웅장한 맛은 없게된다.

도사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대로
"한글은 고구마 먹고 똥싼 것 같이 뽀쪽하고 맥신하게 쓰면 되네....
고구마 많이 먹고 똥싸면 힘 없이도 나오지 않어?!,
그러나 역기는 변비와 같아 힘이많이 들어야 나오지....".

이 역기(逆起)에서 육낙(육落)을 하게 되면 붓 끝으로 한자가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붓털 길이의 전체로 글이 쓰여진다.
마치 우리가 잠을자고 이불을 갤 때 이불을 여러겹 겹치듯이
역기와 육낙을 하면 붓털을 두번겹친 것이 되고
앞으로 연제할 돈(頓)까지 진행되면
붓털이 세번이나 겹처진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글씨를 꽤 쓴다는 이의 글씨 쓰는 것을 보면 긴 붓을 가지고 붓 털 길이의 3분지 1도 안되게 붓 털 끝으로 쓰고 있다.
도사 할아버지께서 말씀 하시었다.
"요즘은 서예 대가들도 붓 털에 강모(强毛)를 넣은 붓으로 꼭 뺑기쟁이 붓 놀리듯 하고 있어 그 것도 붓 끝으로끌적거리고 있어 글씨는 붓 궁뎅이로 쓰는 것이지 붓 털 끝으로 쓰는 것이 아니여!" 하시었다.

또한 이 육낙(육落)을 해서 글자를 쓰면
어떠한 시작 점도 힘 있고 웅장하게 쓰여진다.
그리고 글씨의 폭도 상 하 좌 우 한편에 치우치지 않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그 이유는 폭이 얇은 붓털 끝은 겹쳐져서 종이에 닿게 되므로 붓 전체의 폭을 유지하기에 붓 끝보다 넓게 쓰여져서 붓 중간 넓이와 비슷하게 되기 때문이다.

육낙을 할 때 주의 할 점은
역기에서 육낙으로 진입할 때 붓 끝의 5분의1을 겹치면서
육낙을 할 때 그 겹처진 붓털이 그대로 겹쳐져야 한다.
만약 붓털이 강해서 겹치지 않고 옆으로 팅겨져 나가게 되는 경우를 조심하여야 한다.
붓털 중간에 강모(强毛:뻣뻣하고 강한 털)를 넣은 붓일 경우에 종종 일어난다.
이러한 붓은 페인트를 칠하는 붓과 다를바 없다.
이렇게 붓 끝이 움직이지 않고 깃점을 잘 잡고 쓰여진 글씨는 어색하지 않고 가로 휙과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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