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 잘계셨는지요?

조회 수 1854 추천 수 0 2013.02.24 09:36:20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옥샘이 달팽이를 다녀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세월이 우리를 넘어 흘렀습니다.

가끔은 홈피에서 옥샘과 물꼬학생들의 동향을 읽곤 햇는데 그마저도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학교에 여러가지 변수도 있었고

신상에 문제도 이것 저것 생기다보니 이렇게 무심하게 지냈네요.

저는 잘 지냅니다.

학교도 새로 옮겨서 둥지를 틀었구요.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서 다들 성년이 되엇습니다.

그때 따라갔던 초희도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서 학교의 일을 많이 도우고 있답니다.

하다도 아마 청년이 되었겠지요. 다들 이렇게 세월 속에서 성장하고 나이들어 갑니다.

 

명박이 정권때부터 문화계에도 찬바람이 불어서 많은 사람들이 죽은듯이 엎드려 있는 바람에 서로간의 교유도 없었고 조용히 숨죽이며

지내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이제는 한두명씩 소식을 전하면서 슬슬 바람이불기 시작하네요.

다시 기지개를 펴고 일할 시간이 된 듯 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렇게 옥샘에게 소식도 전하고 그러네요

좋은 소식 있으면 서로 연락하고 지내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물꼬의 영원한 번영을 빕니다.

 

달팽이 학교장 이기원

 


옥영경

2013.02.24 22:40:53
*.226.198.40

고맙습니다, 잊지 않아주셔서.


그랬지요, 그해, 물꼬에 걸음 해주셨더랬고, 아이들과 작업도, 그리고 입간판도 만들어주셨더랬습니다.

그리고 답방(?)이 있었지요, 하하.


어제오늘 보름제를 지냈습니다,

볏가릿대도 세우고 쥐불놀이도 하고 소원문도 달고 

오곡밥에 약밥에 나물이며 명갈이국수도 먹고 귀밝이술도 마시며 부럼도 깼더랍니다.

주요 구성원이 어느새 물꼬 십년 된 아이들이더라구요.

고마운 세월입니다.


굳건하게 걸어가는 걸음이 제일입니다.

그것이 강건함입니다.

그렇게 걷고 있으면 어제 떠났던 동지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연도 또한 맺어 나아가게 된다 싶습니다.


봄소식 다시 고맙습니다.

달팽이 학교 역시 크게 길하는 새날이길 빕니다.


옥영경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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