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썰기를 마치며,,,,,

조회 수 3217 추천 수 0 2004.12.15 13:18:00
물꼬에서 가져온 과제를 어젯밤에 마쳤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돗자리를 깔았다.

도마가 두개 나오고, 부엌칼이 두 개 나왔다.

계단 밑에 있는 소리통에서는 과거의 은은한 음악을 내뱉기 시작했다.

드디어 귤상자에 담아온 무가 도착이되었고,

촌부부 둘이서 칼질이 시작되었다.



무말랭이를 만들기 위한 무썰기에 몰입했다.

여러번 해본 일이지만 처음에는 자꾸만 크게 썰어졌다.

여러번의 수정 작업을 하면서 일정한 크기로 되어갔다.

조금이라도 크게되면 말리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일기 때문에

크기가 중용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작게 썰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가 오고 갔다.

년말을 어떻게 보낼 것이며,

내년에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물꼬의 이야기며,

결혼식의 멋진 순간 순간의 이야기.

많이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이며,

아직까지 순간적(충동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는 령이의 이야기.

끝이 없이 이어지는 주거니 받거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다.

올해 집에서 준비한 양의 2배나 되었다.

밤이어서 거실에 바로 늘어 놓았다.

아침 출근하기 전에 앞마당 자갈위에 옮겨서 늘었다.


http://hedalme.com

김주묵

2004.12.15 00:00:00
*.155.246.137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무썰기를 하는 두분의 모습이 더욱 다정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신상범

2004.12.16 00:00:00
*.155.246.137

우리 무우가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 영양으로 갔군요...음...

큰뫼

2004.12.16 00:00:00
*.155.246.137

상범샘 무우가 아니라 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3467
5758 잘 도착했어요! [6] 휘령 2019-08-09 3338
5757 [사진] 165 계자 넷째 날 [1] 류옥하다 2020-01-16 3325
5756 먼저 돌아가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9] 윤희중 2019-08-08 3316
5755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다. [3] 류옥하다 2020-01-17 3309
5754 [정보]도서관자료수집 이곳은 어떠세요 김진환 2001-03-08 3302
5753 큰뫼 농(農) 얘기 42 감자 심을 날은 다가오고,,,,,, [1] 큰뫼 2005-03-15 3300
5752 재밌게 어렵게 살겠습니다! [2] 수범마마 2022-01-18 3298
5751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 류옥하다 2011-10-21 3295
5750 우리 장순이가 방금 새끼를 낳았어요! [1] 류옥하다 2011-10-07 3295
5749 잘 도착했습니다 [2] 민교 2022-01-15 3290
5748 물꼬 첫돌잔치 풍경 - 아이들마당과 국악동호회 청률의 축하공연 image 해달뫼 2005-04-23 3287
5747 메르스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법 함께걷는강철 2015-06-17 3262
5746 잘 도착했습니다!^^ [5] 휘향 2019-08-09 3250
5745 잘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4] 기쁨이 2020-01-20 3244
5744 2월 어른학교 [1] 지인 2022-03-26 3241
5743 <12월 섬모임> "미움받을 용기" 아리 2015-12-10 3219
» 무말랭이 썰기를 마치며,,,,, [3] 큰뫼 2004-12-15 3217
5741 안녕하세요 [1] 필교 2020-02-11 3214
5740 오늘은 날이 아주 좋습니다!! 황연 2001-03-10 3213
5739 목감기 빨리 낫는 법 여덟 가지 물꼬 2015-10-08 319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