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와 살면서 해보는 일의 다양함...

조회 수 981 추천 수 0 2004.12.22 19:14:00
애 아빠한테 야단을 맞았습니다. 워낙 제 잘난맛에 살아가는 저 인지라 다른 사람에게 야단을 맞는 일이 드뭅니다. 그런 제가 지난번 결혼식 때문에 남편에게 한 소리 듣습니다. '왜 부조 안하고 왔느냐고'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빈소리로 변명을 하고나서 생각하니 그이의 말이 맞더군요. '하다못해 동네 친목계에서도 단체로 뭘해도 각자 또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밥 값은 주고 와야 하는 것이지...'하구요.
그래 고민을 하다가 오늘은 외출을 끊고 은행에 다녀왔습니다. 엔화, 어떻게 바꾸는 겐지 알지도 못하고 외환은행에서만 바꾸는 줄로 알고 살았더랬습니다. 아무 은행에서나 바꾸어 준다고 합니다. 외국에 한번도 가본일이 없는 저로서는 당연한 일이지요.
물꼬와 함께 일년을 지내면서 별일을 다해봅니다. 농사일도 그렇고, 조릿대집 같은 곳에서 잠도 자보고, 600포기 김장도 그렇고, 전혀 읽을 일 없던 소박한 삶에 대한 책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저희 부부의 마음입니다. 아줌마 처음해보는 환전의 수고로움을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얼마 안되지만 희정샘, 상범샘 신혼여행가셔서 차비라도 하시고 잘 다녀 오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2822
3578 사랑타령 [1] 호준아빠 2004-12-17 1000
3577 [답글] 대안생리대 만들기 file [4] 권호정 2004-12-18 1259
3576 상범샘 희정샘 결혼 축하합니다. [2] 은결아빠 2004-12-18 1080
3575 신상범 선생님은 꼭 보세요. 호준엄마 2004-12-18 1040
3574 옥영경선생님께 이메일을 발송하였습니다. 유효진 2004-12-19 1059
3573 05 겨울 청소년 여행학교를 알립니다~~~ image 시선 2004-12-21 1409
3572 백번째 계절학교에 서울에서 가시는 분... 김경숙 2004-12-22 1018
» 물꼬와 살면서 해보는 일의 다양함... 채은이엄마 2004-12-22 981
3570 2005년 성미산학교 추가 전형 안내 성미산학교 2004-12-23 1025
3569 옥영경선생님께 유효진 2004-12-23 1039
3568 옥선생님께 secret [2] 성/현빈 맘 2004-12-23  
3567 내공의 부족함을 한탄하면서 [1] 동희아빠 2004-12-23 1064
3566 교사를위한 동계국악연수 image 국악놀이연구소 2004-12-23 1272
3565 기원합니다 호준아빠 2004-12-24 990
3564 태양열 조리기로 소세지를 굽는다구? 에너지대안센터 2004-12-24 1262
3563 활동사진 ^^ 에너지대안센터 2004-12-24 1308
3562 메리크리스마스!! [3] 장선진 2004-12-24 998
3561 여긴 일본 오사카입니다. [6] 김희정/신상범 2004-12-25 1243
3560 희정샘,상범샘 결혼 축하해여 진아,막내 진주 2004-12-26 1057
3559 사진이 제 계절을 찾았네요.. ^^ [2] 장선진 2004-12-26 99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