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입니다

조회 수 957 추천 수 0 2004.12.27 05:12:00
안춥다 안춥다 했더니 겨울이 제맛을 보여줍니다
물꼬는 더 추울텐데...그곳식구들 감기가 걱정입니다
갑자기 헛웃음이 납니다
남 걱정하는 내모습이 너무 가식적인것 같아서지요
저는 창욱이고모...얼마전 창욱이할머니랑 다퉜지요
부모랑 다투는게 뭔 자랑일까..모녀지간..어찌보면 친구같기도하고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에 엄마가슴에 모진질타를 했지요
그리고 이주를 연락한번 안했습니다
그러고나니..안보고 살겠다고 으름장 놓고나니 후련 했습니다..
정말 그러고싶기가 너무 간절한적도 있었기에 말로 뱃고나니 후련한듯 했습니다
결국 병이난 엄마...그렇게 딸에게 복수합니다
그 이주동안 창욱이할머니 창욱이에게 협박 비슷한걸 했나봅니다
창욱이가 물꼬에 가겠다고 합니다
깊이 속뜻을 물어보지 않았지만 할머니의 신세한탄에 아이가 졌을겁니다
난 너못키운다..평생 내발목 잡는다..니들은 다 왠수다..등등
아마 그랬을 겁니다
제 잘못이..결국 창욱이에게 상처를 준것같습니다
너무 지친이들 곁에서 그나마 저라두 창욱이에게 버팀목이 되어야하는데..
가끔..아니늘..겁이납니다
창욱일 어찌해야하나...능력없는 제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어제 시계보는법을 아이에게 가르치다가..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새삼 깨닭았습니다
너무 당연히 알고있는걸..그쉬운걸 한참만에야 겨우 가르쳤지요
아주 엉터리로..그래두 창욱이 조금 아는듯이 시간을보니..겨우 한숨돌렸습니다
추운 겨울입니다
창욱이고모에겐 더 추운 겨울입니다
후련하겠다고 엄마가슴에 친 못이 제 가슴에도 박혔나 봅니다
그 못이 겨울찬기를 빨아드립니다

.

옥영경

2004.12.27 00:00:00
*.155.246.137


오고 가면서 더 낯을 익힌 뒤
2006학년도엔 창욱이를 이곳에서 내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할머니도 이사 준비 차츰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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