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 그리고 하다야~

조회 수 884 추천 수 0 2009.06.11 17:38:00
그곳에 다녀간지도 어느새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일때문에 만난 인연이었지만 참 따뜻했고 배불럿던 그리운 10일이었습니다. 꼬옥 자주 찾아뵈야지 안되면 소리로 라도... 했는데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하다야~ 너는 왜 전화도 안하냐 아저씨 미워했지 힘들게해서 ㅎ ㅎ
옥샘 죄송해요~ 무심하죠... 사느라 정신없다는 변명 말고는 ㅠ ㅠ

샘이랑 하다 덕분에 프로그램도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다도 많이 컸겠네요...

일년전 파릇파릇한 그계절이 돌아오니 많이 그리워집니다.
조만간 소리인사도 드리고 일년전의 그곳으로 가고싶습니다. 꾸벅

류옥하다

2009.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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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사실 아저씨를 보고 싶었는데 깜빡하기도 했고 잘 기억도 안나서 전화 못한 거에요. 정말 죄송해요. 전화도 한번 못 드리고......
그리고 그때는 좀 잘못한 것 같고 지금도 후회가 되네요. 그리고 그일로 아저씨 미워하지는 않아요. 사실 그때 아저씨 찍으시는 거 많이 도와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고,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들어요. 그러니까 그냥 추억으로 생각하시고, 그냥 잊어주세요.
아저씨가 개인적으로 한번 오세요. 저도 그때하고 조금 달라진것도 봐주시고......
엄마도 저처럼 아저씨 굉장히 보고싶으시대요. 아저씨처럼 좋은 분이라고 하시면서요.
그리고 제가 몇주전에 '개령초등학교'에 1일 체험학교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애들말로는 제가 나온 회 다음회에 걔네 '개령초등학교' 빗내농악 을 찍었대요. 아저씨도 알고계신지 궁금하네요.
저 살도 많이 빠졌어요. 그때보다 키는 한 3cm정도 컸고, 몸무게는 비슷하거나 좀 더 빠졌어요. 아저씨도 모습이 많이 달라지셨나요?

하여튼 아저씨 자주 연락해주세요. 저도 자주 연락할께요.
연락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중에 또 봬요~~~~~~

옥영경

2009.06.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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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 마음의 크레파스> 피디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그리 점잖게 인사하려는데,
하하하하하, 기쁨 너무 커서 도저히 그럴 수가 없네요.
일 때문에 뵙긴 하였으나
식구처럼 지낸 한동안이 정말 오랜 벗 같아서
그립더라 고백부터 해야겠습니다.
연락 닿을 줄 알았다니까요,
왜냐면 이제쯤은 제가 했을 테니까요.
제가 좀 신비주의자적 경향이 있잖아요,
극심하게 상처받은 정신병동 환자들을
만나지도 않고 치료해냈던 Ihaleakala Hew Len 박사의 이야기처럼
(사실 그의 이야기는 훨씬 다른 차원의 얘기이긴 하지만)
제 마음 그러하였으니 피디님도 그러셨을 게다, 싶은 거지요.
그 사이 한 해가 흘렀더랍니까...

워낙 성품 때문이시긴 하겠지만
다큐는 정말 그리 찍어야 된다 싶습디다.
도대체가 거리가 있었어야 말이지요,
그대로 이곳에 스며 지내신 시간이라
아무도 불편함 없이 지냈으니...
더러 촬영이라면 사람을 아주 녹초로 만들더니
김정훈님식의 그런 촬영이라면
거뜬히 여러 번도 하겠더이다.

몇 차례나 아주 긴 글을 보내고픈 시간들이 있었더랍니다.
순간 순간 생각났더랬지요.
흙집해우소(그 왜 짓던 그거요)를 들어서다가,
먹을거리 장을 가득 봐주셨던 하나로의 한 귀퉁이에서,
얼마 전 장애친구들을 태우고 가면서는
우리 가족 다 태우고 조심스럽게 잡고 계셨던 운전대가,
도란거리던 달골 현관 바깥마루를 올라서다가,
모여서 편집기를 바라보던 오신님방 방문을 열다가,
도서관 계단을 오르다가,
단양(산촌유학 촬영하셨던 동네)에서 찾아왔던 손님을 맞다가,
우리를 잠시 공황이 빠뜨렸던
그 물건을 찾으러가던 버스터미널을 지나다,
개령초등(그 왜 그 다음편의 빗내농악 말입니다) 특강을 갔다가,,...
자주도 생각키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여전하실 테지요.
안동수님, 홍세영님, 이총각도 잘들 지내시는지...

오뉴월 뙤약볕만 무섭던가요,
아이들이 또한 그러합디다.
하다, 훌쩍 컸답니다,
그때의 그 아이가 아니지요.
여전히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치가 어쩌구 하던 이야기들은 이제
현 정권 비판을 넘어 나름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얼마 전엔 처음으로 잡지에 글을 써서 원고료도 받아
두루 식구들을 위해 쓰기도 하고,
붓글씨와 문인화 열심히 갈고 닦고,
영어에 재미 붙여 밤마다 영어책을 소리내 읽어대고,
거기에 더하여 요즘은 체육관 가는 일에 푹 빠졌고, ,...
이 여름 다시 논두렁을 돌고 있지요.
해바라기 여전히 키우고
앵두 따고 오디 따고 딸기도 따고 있답니다.

보-구-싶다...
누님 같단 말 생각나서,
대해리 누이가, 라고 쓰고 싶어진다지요, 하하.
언제 오실 거나...

참, 그 사이 혹 가족구성원이 바뀌셨나이까?
그게 젤 궁금하네.

어디고 넘치지 않을까만
이 무성한 잎들처럼 기쁨 그러하소서.
총총.

옥영경

2009.06.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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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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