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물꼬는 ?

조회 수 2664 추천 수 0 2011.08.31 03:33:00

안녕하세요?

146계자 현주맘입니다. 계자중 좌불 안석이던, 그리 맘 쓰시게했던 것이 탈이었을까요?

현주부터 동생 저까지 한차례 몸살이 나서 이제서야 들르네요.

현주 몰라보게 밝아졌습니다.

한 일주일은 물꼬앓이를 했지요. 노래에 수화에 샘들 이야기등등

동생에게도 많이 관대하고  문쾅 닫고 들어가버리지도 않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

오늘 저녁은 남은 찬밥(종종 제가 찬밥을 먹거든요 )을 재밌겠다며 굳이 녀석이 먹겠다길래

속으로 이녀석이 왜그러지? 했는데 밥 다먹고 " 엄마 찬밥먹는거 재밌는 사람이 어딨어 ?

항상 엄마 혼자 싫어하는 찬밥 먹어서 오늘은 내가 먹어준거야" 라는 말에 감동했어요.

현주가 나를 배려해준 것이 콧등시큰하게 하더라구요.

항상 내꺼내꺼 하기만 하고 설득해야 양보한 녀석이라  남들 보기 별것 아닌것 같지만 제겐

감동으로 오기만 하네요.

뭘까 ?

물꼬의 뭐가 현주를 변화 시킨것일까?

고민하다가  저녁시간의 그 감동을 받고 얼핏 느낀것은 여유로움이구나싶습니다.

물꼬에서 정말 맘껏 맘을 쉬었구나!

이제 개학을 했습니다.  개학하니 친구들 다시 봐서 좋다구는 하지만 시간에 얽매이고

숙제에 학원에 무거운 책 가방에 짖 눌린 어깨가 다시 얼 굴을 어두워지게하네요.

"학교 안다녀도 되는데" 라고 슬쩍 말해보지만" 아냐 그래도 다닐거야"하는 현주를

겨울에도 물꼬로 쉬게해야  할까봐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


물꼬

2011.09.02 17:40:24
*.200.146.232

고맙습니다.

 

그것들이 에미 말고, 집 말고 어디다가 그 마음들을 다 부린답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있음이 제게 다 고마움입니다.

 

또 뵙지요.

겨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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