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명상법』

 우리는 시작도 없는 전생부터 마음의 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마음은 번뇌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번뇌의 하인의 하인과 같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의 주인을 바꾸기 위한 명상은 필수적입니다.

 티벳말로 명상은 ‘곰’입니다. ‘곰’은 습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습관으로 만들어야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번뇌의 습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선한 마음의 습관으로 바꾸기 위해서 명상하는 것입니다.

  티벳어의 ‘곰’은 한국에서는 명상(冥想), 관상(觀想), 수습(修習)으로 쓰입니다.  ‘곰’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족곰’입니다.  ‘족곰’은 산란한 마음을 멈추고,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을 익숙하게 하여, 습관으로 만드는 수행법입니다. 이렇게 익숙해져서 완전히 습관이 되었을 때를 지(止)또는 사마타(티벳말로 ‘씨네’)라고 말합니다.

 둘째, ‘쬐꼼’은 경전을 듣고, 그것의 여러 이유를 분석하는 것을 익숙하게 하여 습관으로 만드는 수행법입니다. 사마타를 바탕으로 하여 집중하는 마음이 흩어지지 않은 그 상태에서, 분석하는 것에 익숙해져 완전히 습관이 되었을 때를 관(觀) 또는 위빠사나(티벳말로 ‘학통’)라고 합니다.    

 

 

『기도의 의미』
 
기도는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나 염불은 우리의 마음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줍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바뀌도록 도와주는 방편의 하나입니다. 염송하거나 독송하는 내용을 깊이 생각하면서 기도나 염불을 하는 것은 마음을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똑같은 기도나 수행을 반복해서 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바꾸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똑같은 기도와 수행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자신이나 남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을 훈련하고 익숙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왜 위대한 스승들이 쓰신 기도문을 바탕으로 해야 할까요?
그 이유는 위대한 스승들께서 깨달음에 이르는 자신들의 경험을, 이타적인 마음으로 쓰셨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문들은 우리의 마음을 올바르게 닦는 방법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기도문을 통해 우리도 스승들과 똑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깨달음에 이르는 점진적인 수행을 잘 배우고 난 후에는 우리 자신의 말로써 똑같은 의미를 표현하는, 우리 가슴속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기도문을 쓰게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기도하는 것과 일상의 삶을 구분해서 완전히 다르게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보내는 데 방해가 됩니다. 조용한 시간을 따로 정해서 기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기도의 궁극적 의미는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행동들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수행자는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에 헌신하며, 기도와 명상이 일상생활과 상호 보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각각의 기도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승의 설명을 듣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설명을 들음으로써 우리 마음의 어떤 것이 부족한지, 잘못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올바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에 대한 설명을 들음으로써 익숙지 않은 용어나 표현들도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기도나 예불할 때 시 읽거나 노래하듯이 달콤하고 흥미롭게 하면 안되고, 자신의 마음 변화시키기 위해, 기도문의 뜻을 간절하게 새기면서 정성껏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몇 개월 지속적으로 해가면 자신의 마음이 변화함을 반드시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티벳의 스승들께서는 거룩한 뜻을 갖춘 기도문을 입으로 독송하면서, 거룩한 내용을 자신의 마음속에 사유하고 느끼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기도문 가운데 가장 마음에 원 세운 것 한두 가지라도 꾸준히 염송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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