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1.물날. 맑음

조회 수 294 추천 수 0 2023.11.12 23:02:22


아메리칸 쿠키 일흔 다섯 개.

버터 잘게 부수고 풀고 달걀 넣어 크림상태 만들고 설탕 소금 넣고,

거기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와 베이킹소다 섞어 한 덩어리로 만들고,

반죽을 20g씩 나누어 슬라이스 아몬드와 콘후레이크 펼쳐놓고 반죽을 꾸욱 누른 뒤

뒤집어 팬에 놓고 굽기.

160~190도 오븐에서 15~18.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소리 한 자락 하고.

 

오후에는 농기계수리센터에 있었다.

예취기를 하나 손보았고,

콩타작 선별기를 고치는 일을 들여다보다.

마구 돌진했다는 경운기를 고치는 출장길에 동행하기도.

오래된 농기계는 여기서 부품을 붙이고 저기서 붙여

한 제작업체에서 나온 제품이 이미 아닌 거라.

부품 구해보고 안 되면 폐기될 거였네.

 

면사무소 들리다.

오가며 들러 프린트며 팩스며 처리하기도.

면사무소가 요새 물꼬 교무실이여.”

학교가 리모델링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살림을 늘이지 않겠다는 의지 같은 거랄까.

크게 불편하지도 않아서.

요새는 손전화로 스캔도 되고 팩스도 되니.

당분간은 이리 지내보려 함.

 

물조리개형 솔라등이 두 개 들어와

달골 창고동 건너에, 또 하나는 아침뜨락 현판 앞에 세우다.

처음에 아침뜨락의 지느러미길 시작하는 곳에 양 옆으로 박았다가

하나를 달골 대문께로 옮긴.

곳곳에 있는 솔라등도 있으나 여전히 짙은 어둠의 공간들.

그렇게 빛 하나 더하였더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36 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5-07 2093
6535 120 계자 이튿날, 2007. 8. 6.달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07-08-16 2090
6534 2011. 6. 1.물날. 비 / MBC 살맛나는세상 옥영경 2011-06-14 2084
6533 영동 봄길 첫 날, 2월 25일 옥영경 2004-02-28 2076
6532 97 계자 둘쨋날, 8월 10일 불날 옥영경 2004-08-12 2075
6531 120 계자 여는 날, 2007. 8. 5.해날. 비 추적이다 옥영경 2007-08-16 2072
6530 2009. 5. 9.흙날. 맑음 / 봄학기 산오름 옥영경 2009-05-16 2070
6529 5월 15일 부산 출장 옥영경 2004-05-21 2067
6528 9월 빈들모임(2019. 9.28~29) 갈무리글 옥영경 2019-10-31 2066
6527 3월 1일 나들이 옥영경 2004-03-04 2063
6526 운동장이 평평해졌어요 옥영경 2004-01-09 2060
6525 2008. 2.23. 흙날. 바람 / 魚變成龍(어변성룡) 옥영경 2008-03-08 2042
6524 옥천 이원 묘목축제, 3월 12일 옥영경 2004-03-14 2039
6523 계자 열 하루째 1월 1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1-16 2037
6522 3월 18일, 황간분재 김태섭 사장님 옥영경 2004-03-24 2033
6521 2월 29일 박문남님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3-04 2030
6520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2028
6519 125 계자 닫는 날, 2008. 8. 1.쇠날. 맑음 옥영경 2008-08-10 2025
6518 97 계자 첫날, 8월 9일 달날 옥영경 2004-08-11 2024
6517 126 계자 나흗날, 2008. 8. 6.물날. 맑음 옥영경 2008-08-24 202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