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 8.나무날. 맑음

조회 수 1515 추천 수 0 2007.11.19 07:26:00

2007.11. 8.나무날. 맑음


아이들이 ‘스스로공부’를 하는 날이라
어른들은 아침부터 자신의 일에 몰두합니다.
읍내 나가있는데,
전화가 왔지요.
“오늘 작업 뭐해요?”
이런, 잊었는데...
스스로공부에 하루를 다 쓰기엔 길더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사실은 많이 논다,
하니 하루를 잘라서 쓰겠다,
그러면 너들이 할 작업을 주마,
그런 얘기가 오고갔던 지지난 주였더랬지요.
색종이로 오려 붙이기를 줍니다.
“저는 ‘문명의 발달’을 표현해봤어요.
이것은 ‘우주의 발달’예요.”
한 녀석은 나름 주제도 잡았고,
다른 녀석은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하였다 합니다.
늘 하는 거지만
그래도 신기합니다.
저들끼리 챙기고, 그리고 나아갑니다.
다른 아이들과 견줄 때,
라는 말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지요.
어른이 되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지요,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겁니다.
어린 날도 충분히 그 삶으로 쓰여야지 않겠는지요.
일하고 공부하며 ‘충분히 누리는’ 이네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 누구보다 더욱 풍성한 삶을 살아간다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416 2007.12.10.달날. 흐리다 저녁 늦게 비 옥영경 2007-12-27 1507
1415 2007.12. 9.해날. 맑음 옥영경 2007-12-27 1409
1414 2007.12. 8.흙날. 맑음 옥영경 2007-12-27 1329
1413 2007.12. 7.쇠날. 대설에 내리는 눈 옥영경 2007-12-27 1347
1412 2007.12. 6.나무날. 눈발 옥영경 2007-12-27 1306
1411 2007.12. 5.물날. 맑음 옥영경 2007-12-27 1400
1410 2007.12. 4.불날. 눈 옥영경 2007-12-27 1448
1409 2007.12. 3.달날. 간 밤 눈 내린 뒤 옥영경 2007-12-27 1369
1408 2007.12. 2.해날. 눈비 / 공동체식구나들이 옥영경 2007-12-17 1842
1407 2007.11.26-12.2. 달날-해날 / 낙엽방학 옥영경 2007-12-17 1421
1406 2007.11.24-5. 흙-해날. 맑음 / 김장 옥영경 2007-12-01 3333
1405 2007.11.23.쇠날. 구름 오가다 옥영경 2007-12-01 1421
1404 2007.11.2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12-01 1675
1403 2007.11.21.물날. 새벽 눈비 옥영경 2007-12-01 1659
1402 2007.11.20.불날. 얼어붙은 하늘 옥영경 2007-12-01 1600
1401 2007.11.19.달날. 맑음 옥영경 2007-12-01 1500
1400 2007.11.18.해날. 맑음 옥영경 2007-12-01 1411
1399 2007.11.17.흙날. 거친 바람 옥영경 2007-12-01 1417
1398 2007.11.16.쇠날. 맑음 / 백두대간 제 9구간 옥영경 2007-11-21 2111
1397 2007.11.15.나무날. 흐릿 옥영경 2007-11-21 147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