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학년 예술명상(9.25) 갈무리글

조회 수 413 추천 수 0 2020.11.12 16:03:49


 

아래는 예술명상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남긴 갈무리 글입니다.

늘처럼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습니다(그게 아니라면 한글 프로그램이 잡아주었거나).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고치고, 띄워줌.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를 단 것.

글 차례는 읽고 난 뒤 쌓여있던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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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완:

한바퀴를 돌았을 때 건물이 많이 낡아서 안좋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안에 시설은 은근 깔끔하였다.(선생님도 착하심) 걷기명상은 올라갈 땐 힘들었지만 올라가서 앉아 차를 마시는 게 좋았고 내려갈 때도 좋았다. (경치?). 무슨 명상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밥도 맛있었고 춤명상이 인상깊었다. 친구들과 (손을 잡고 춤추면서 명상한 것)

명상은 처음에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어서 좋았따. 나중에도 기회가 된다면 오고 싶다. 좋았다^.^

 

은영:

자유학교 물꼬에는 체험학습주간 중 맨 마지막으로 왔는데 처음 오니까 재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물꼬 한바퀴도 하고 걷기명상을 했는데 조용히 걸으면서 물소리도 들리고, 새소리,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도 들었다. 조용히 명상을 하며 이런 소리들에 더 집중이 될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차명상을 하러 갔는데 옥샘께서 홍차를 타는 모습을 보았는데 멋있었다. 차를 마시고 과자도 먹으면서 친구들과 선생님께서 하시는 질문에 답을 했다. 평소에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지만 이런 주제로는 잘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새롭고 좋았다. 밥을 먹고 춤명상을 하러 갔는데 어두운 방 가운데 촛불이 켜져있었고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둥글게 앉았다. 간단한 춤을 추며 숨소리에 집중하다보니 편안한 마음도 들었다. 이렇게 마지막 날 편안한 활동을 하니 마무리가 잘된 것 같다.

 

모은:

처음 명상을 하러 간다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눈감고 조용히 있는 명상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와 보니까 걷기명상, 춤명상 같이 특이한 이름의 명상이 쓰여있어 뭔가 색다를 것 같았다. 먼저 친구들과 함께 날씨도 좋고 색깔도 이쁜 자연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 걷는 걸 싫어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걸어서인지 재미있었다.(오르막길이 많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리고 걸으면서 도착한 곳이 너무 경치도 좋고 예뻐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또 학교 안에 들어와서 한 명상도 색다르고 신기했다. 친구들과 같이 손을 잡고 춤을 추면서 하는 명상이었다. 생전 처음 해보는 명상이어서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렇게 경치좋고 날씨 좋은 데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고 멋졌다!!

 

슬아:

925일 등교하는 5일 중 마지막 날 자유학교 물꼬에서 예술명상체험을 하였다. 첫인상은 낡고 허름해보였지만 막상 설명을 듣고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 또 들어올 때 개들이 반겨주어서 좋았다. 이름은 제습이 가습이라고 한다. 명상이라고 하길래 지루하고 재미없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활동들을 하니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들이어서 즐거웠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걷기명상이었다. 물고기 모양으로 된 아침뜨락()이라는 곳에가서 걸으며 명상을 하였는데 가만히 있지 않고 걸으며 명상을 하니 지루하지도 않고 좋았다. 이번 활동은 선입견이나 그런 마음들을 많이 사라지게 하는 좋은 활동이었던 것 같다.

 

상우:

처음 여기에 왔는데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웠지만 천천히 선생님께서 물꼬학교 구석구석 알려주셔서 덜 무서웠었다. 이곳에 와서 했던 체험들도 신기하고, 유익했었던 거 같다.

 

호운:

체험학습 마지막 날인 오늘 상촌에 있는 자유학교 물꼬에 왔다. 폐교라고 하고, 명상을 한다고 해서 조금 지루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와서 체험해보니깐 정말 재미있고, 의미있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모든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꼬를 한 바퀴 돌면서 학교를 살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지금은 많이 볼수 없는 옛날 식의 화장실도 보고, 하우스로 만들어진 창고 등도 보았다. 오래 되고, 낡았지만 정말 깨끗한 환경이었다. 걷기 명상을 하러 달골 아침뜨락에 갔을 때도 하늘과 나무 등이 정말 아름다웠다. 창고동이라는 곳에 가서 차와 다식도 먹고 밥을 먹고 오후에 춤명상도 했다. 친구들과 색다른 경험을 해서 정말 좋았다. 특히 춤명상을 할 때 조용한 분위기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친구들과 손을 잡고 춤을 통해서 명상을 할 때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고, 쓸데없는 잡생각들이 정리되는 것 같았다. 개학 후 체험학습을 가는 한 주의 마지막을 여러 가지 명상을 통해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시간이었다.

 

소영:

오늘 마지막으로 명상을 했는데, 처음에 산에 올라갈 때 힘들기는 했지만 맑은 공기 때문인지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또 산에 있는 건물 안에 들어가 이야기를 했는데 나를 돌아보게 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뜻 깊었다. 그리고 잔잔한 음악을 틀고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었는데 처음해보는 동작들이여서 어색해서 살짝 웃음이 났지만, 친구들과 손잡고 춤춰서 재미있었고, 5일동안 체험하면서 재미있긴 했는데 힘든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재미있고 좋았던 경험이었다.

 

수민:

금요일이 너무 좋아서 흥분했고요. 자유학교 물고기에서 가다주고 체험도 열심히 해고 멍멍이도 있서서 행복했서요. 그리고는 춤추기도 잘하고 친들과 같이 하니까 무척 좋아서요. 그리고는 재미셨고는 늘 행복해지는 마음이 들어서요. 그리고 왜냐하면은 친구들이 에뻐서 참 고맙워고요 춤추기도 잘하고 있는 친구들에요. 친구들이 춤추기를 좋아해서 너무나 행복했서요. 친구들은이다.

 

여진:

오늘 자유학교 물꼬?에 갔다. 오래된 건물이라고 듣긴 했지만 도착했을 땐 그리 오래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엄청 관리를 잘하셔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도 정말 착하시고 좋았다. 명상하는 것들이 정말 신선한 경험이고 괜찮았던 것 같다. 차명상 했을 때 누가 날 살게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셨을 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과거에 있던 일들을 돌아봤을 때 마음이 먹먹했다. 그리고 질문에 답을 못했었는데 너무 슬퍼서 못했다. 아무튼 너무 감사했다.

감사합니다!

 

민창:

월요일부터 현장체험학습을 시작하여 멀리 이동하기도 했고 많은 시간동안 걷고 이야기를 듣다보니 많이 지쳐있었는데 오늘 하루 이곳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이야기 나누며 명상을 했다. 학교를 소개해줄 때 폐교라고 들었지만 잘 정돈되어 있고 폐교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따스한 느낌이었다. 오늘 명상을 하며 재일 기억에 남는 명상은 걷기명상이었는데 걷기명상을 할 때 옴샘이 양 옆에 큰 나무들 가운데에 큰 돌에 앉아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그 모습이 정말 잘 어울리시고 가장 기억에 남았다. 오늘 하루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지수:

인상깊었던 것; , , 명상, 쉬는 시간.

1.

가습, 자습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들이 너무 귀여웠다. 선생님이 오니까 만져달라고 짖는 것이 너무 너무 귀여워서 인상적이었다.

2.

와 이건 진짜... 엄청 힘들게 걷고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진짜 최고

3. 명상

솔직히 말해서 명상에 완전히 집중하진 않았다. 그런데 그래서 더 재밌었다. 죄송합니다?

4. 쉬는 시간

틈틈이 책방에서 가졌던 쉬간 시간에 친구들과 체스, 오목을 뒀는데 의자도 정말 편안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재밌었다!!!!

 

민정: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현장체험학습처럼 힘들게 걸어다니다가 마지막날은 명상한다해서 마음도 가라앉고 좋겠다! 이러면서 친구들이랑 기대를 했었다. 근데 먼저 갔다온 1,2학년들이 시설이 별로라 해서 조금 걱정은 했었는데 너무 좋아서 놀랐다. 나도 몰랐던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에게 질문도 해보고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다. 요즘 고등학교 문제로 조금 복잡했던 마음을 명상으로 정리도 되게 하고 집중력도 높아진 것 같다. 지금까지 후회했던 것들을 여기 이곳에서 모두 정리하고 비우고 지금부터를 신경쓰며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매우 알차고 값진 시간이였던 것 같다. 나 혼자서 걱정했던 미래 문제도 나만 못정하고 이러고 있는 건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친구들도 잘 모르겠다고 해서 조금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같이 의논해보면서 결정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안심했다.

이런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자:

동글도글 예뿐 모습에 수민이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

물꼬라는 명상학교에서 하루를 같이 하면서 다양한 명상을 하고 맑은 마음, 그리고 바른자세로 차향에 깊은 맛까지 다소곳이 다시 한번 새로움에 세계에서 여러분들과(학생들) 함께여서 너무 좋았고, 물꼬학교 옥샘의 바른모습 좋은학습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비빔밥까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기회되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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