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19.불날. 갬

조회 수 310 추천 수 0 2022.08.05 15:43:50


깻잎과 복숭아와 자두를 마을 형님이 들여 주었다.

금방 물러질 복숭아라 당장 통조림을 만들기로.

씻고, 껍질 벗기고, 쪼개고, 물과 설탕을 넣어 끓이고 레몬즙으로 마무리.

유리병들에 쟁여 넣다. 계자에 먹을 것들.

깻잎순은 데쳐 무치다.

남은 순은 볶고, 나머지 큰 잎들은 김치로 담기로. 역시 계자 먹을거리로.

여주를 처음 무치다. 너무 익어버렸나...

푸를 때 썰어 충분히 담가 쓴맛을 빼고 무치면 좋을 걸.

매우 썼다. 몸에 좋다는 말로 먹어도 못다 먹곘더라.

 

, 늦었다,

아침 10시 황간에서 농협대의원회의가 있는데, 벌써 9시가 넘었더랬다.

간밤에도 아침 06시가 다 돼 눈을 붙인.

황간으로 나가는 길, 해우소에 들어갔을 때도 그렇지만 운전을 하는 길도 그렇다.

오롯이 혼자 있으니 집중케 된다할까:)

보낸 수정 1교 원고의 한 꼭지가 또 걸리는 거라.

학교 들어가면 다시 만지고 싶다, 4시까지 보내놓겠다,

문자 먼저 편집부에 보냈는데,

급하게 말고 목요일까지만 보내십사 답이 왔다.

급히 보낼래요, 빨리 손에서 떼 내야 다음 일이 되니깐, 이라 답하다.

자정 직전 송고.

올해 내는 책은 아들과 공저, 아들은 의사 국시를 앞두고 있는 의대 졸업반,

어제 수정 1교를 마감하고

뒤늦게야 그의 원고를 보며 비문이 여럿이어 고치고,

그 참에 내 것도 다시 만진 밤이었더라.

 

면소재지 지나는 길에 장도 좀.

차에서 카트를 내려 거기 담아 장을 보고 계산한 뒤 고대로 담아 차에 실은.

벗이 보내준. 쓰임이 참 좋다.

상자를 따로 쓰지 않아도 되니 보다 환경적.

매우 흡족하다!

 

멀리 설악산 아래서 문자가 들어왔다.

낚시를 좋아해서 해마다 9월이면 두족류 낚시를 서해안까지 가서 한다는데,

마침 이번에도 문어를 잡았더라지.

물꼬에도 맛 보여주겠다는 연락.

설악산에 드나들며 맺은 인연들이 그리 확장된.

그 책도 써야 할 책으로 줄을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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