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15.나무날. 흐림

조회 수 1159 추천 수 0 2007.04.02 22:14:00

2007. 3.15.나무날. 흐림


거름 하나를 만드는 것에도 서툽니다.
도대체 뭘로 살았더란 말입니까.
“조정환샘께 연락 한 번 해보지?”
영동 한살림생산자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황간의 어르신께
남자 어른들이 전화를 넣었고,
길을 잡아주셨더랍니다.
학교 뒤쪽 호두나무아래 허드렛 땅으로 옮겨진 거름장은
다시 스스로를 썩힐 채비를 서두르게 되었네요.

아침을 여는 노래로 시작한 아이들의 아침은
‘아침고요’ 시간 명상을 하고 동화를 읽고,
오늘은 초등학교 음악책으로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또래 아이들이 익히는 노래가 낯설지 않게
이번 학기는 거기 있는 곡들도 불러보려지요.
좋은 노래도 많습디다.

아이들은 종일 ‘스스로공부’를 합니다.
하나는 한 해 중심생각이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돌보는 짐승입니다.
“대해리에 어떤 사람들이 사나 알아보려구요...”
한 녀석은 보건소에 들러
대해리 인구에 대한 전반적 안내를 받겠다고 나섰고,
다른 녀석은 닭장 앞으로 갔지요.
“무서워요!”
닭이 무서운 종훈이는 망설이고 또 망설였는데,
올 해 한 번 연구해보겠다 도전합니다.
다른 존재를 알고 이해해가는 과정이
지레 가지게 된 무서움을 뛰어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몰라서 가지는 두려움을 인간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살아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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