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물날 흐리다 밤새 대차게 내리는 비

조회 수 1314 추천 수 0 2005.06.03 17:34:00

6월 1일 물날 흐리다 밤새 대차게 내리는 비

아이들 많은 계자를 피해(류옥하다 말하길) 기락샘과 짧은 여행을 떠났던 류옥하다를
간밤에 실어왔지요.
새벽, 곶감집 씻는 곳 수도가 터져 경훈샘 좇아나가 수습한 뒤
아이들 대신 텐트를 지키던 말벌집을 끌어내고
찔레꽃 방학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대해주말농장 이성룡님 농장일을 의논하러 왔다가
검은 토끼가 애먹인단 소리에 같이 달겨서
기어이 그 토끼 고래방에 몰아넣고 잡았지요.
안엔 들일 데 없으니
가져가 이성룡님네 주말농장을 빛내달라 하였더이다.
삼촌과 기락샘 류옥하다는 포도밭에 나갔다가
비 뿌려 서둘러 돌아왔지요.
비 오면, 좋다마다요,
밭에 물 뿌리는 일은 쉬어도 되니.
한참 가물던 날씨랍니다.
빗방울 뵈자마자 총총거리게 되는 건
다른 비설거지보다 비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염소네 식구들 탓도 커지요.

달골 집짓는 일과 고래방 고치는 일로
하루 종일 설계자와 도면자와 사업체들과 전화가 오고갔고,
드디어 저녁 먹을 즈음 한 업체로 일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한숨 돌리게 되었네요,
남은 일이 더 많지요 만은.

한동안 학교에는 젊은 할아버지와 기락샘과 류옥하다와 저만 남는답니다.
그런 줄 알고 보고팠던 이들이 살짜기 또 다녀가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576 6월 2일 나무날 여우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6-04 2007
» 6월 1일 물날 흐리다 밤새 대차게 내리는 비 옥영경 2005-06-03 1314
574 5월 3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6-03 1357
573 5월 30일 달날 맑음, 찔레꽃 방학 중 옥영경 2005-06-03 1245
572 5월 29일 해날 옥영경 2005-06-03 1300
571 103 계자, 5월 29일 해날 짱짱한 날 옥영경 2005-06-03 1385
570 103 계자, 5월 28일 흙날 벌써부터 찌는 옥영경 2005-06-02 1344
569 103 계자, 5월 27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9 1409
568 5월 26일 나무날 맑음, 봄학기 끝 옥영경 2005-05-27 1301
567 5월 25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5-27 1215
566 5월 24일 불날 옷에 튄 물도 금방 마르네요 옥영경 2005-05-27 1340
565 5월 23일 달날 흐리다 갬 옥영경 2005-05-27 1067
564 5월 22일 해날 아주 잠깐 저녁 비 옥영경 2005-05-27 1206
563 5월 21일 흙날 흐리더니 개데요 옥영경 2005-05-27 1218
562 5월 20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2 1226
561 5월 19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5-22 1244
560 5월 18일 물날 비 꼼지락 옥영경 2005-05-22 1277
559 5월 17일 불날 흐리더니 밤엔 비바람이 옥영경 2005-05-22 1314
558 5월 16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21 1230
557 5월 15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5-05-20 126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