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에는 건강검진 차가 왔다.

학교아저씨가 다녀왔다.


손전화가 먹통 되는 일이 잦다.

달골은 인터넷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대개의 일을 손전화로 하는 요즘이라 당장 일처리가 원활하지 않다.

달골에 머무는 일이 많은 요즘이라 더욱.

대전 수리점에 문 닫기 전 도착한다.

배터리 교환을 권하더라. 새로 사는 쪽을 택하기로 한다.

식구 하나가 새로 사고 그가 쓰던 걸 물려받기로.

여태 서너 차례 해오던 방식대로.


메일로 들어온 상담 건 하나 역시 메일로 답을 보낸다.

오전에는 한전과 세무서 방문 건으로 문건 작성,

공식적인 문서는 아니지만 아무렴 어눌한 말보다야 정리된 글이 낫겠지 하고.

프린터가 또 문제네. 면사무소를 가서 해결한다.

그런데 직원의 이메일로 문서를 넣고 그것을 통해 뽑아야 하는.

보안에 문제가 있는 거다,

대단한 보안성 서류는 아니더라도.

다시는 이런 과정이 없도록 해야겠다.


한전의 부주의로 일어난 달골 창고동 벽면 훼손 문제는

두 부서 팀장들의 사과와 대책 회의를 낳았다.

곧 실사를 하고 책임지고 해결해주겠다는.

세무서에서 처리할 문제 하나는 오늘 문서 전달만 했다.

읍내 나간 길에 마을 어르신 한 분 계신 요양병원에 들리다.

여전히 고우셨다.

산마을에서 곱게 먹는 나이를 보여주신 분.

읍내 사는, 당신의 아드님이 반갑다 식사도 하시자는 걸,

서로 먹는 취향이 달라 무산되었더라는, 하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600 2024. 3. 9.흙날. 맑음 / 사과 한 알 1만 원 옥영경 2024-03-28 13
6599 2024. 3. 8.쇠날. 오후 구름 걷히다 옥영경 2024-03-28 16
6598 2024. 3.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3-28 11
6597 2024. 3. 6.물날. 흐림 옥영경 2024-03-28 11
6596 2024. 3. 5.불날. 비 그치다 / 경칩, 그리고 ‘첫걸음 예(禮)’ 옥영경 2024-03-27 19
6595 2024. 2.11.해날 ~ 3. 4.달날 /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24-02-13 286
6594 2024. 2.10.해날. 힘찬 해 / 설 옥영경 2024-02-13 146
6593 2024. 2. 8~9.나무~쇠날. 맑음 옥영경 2024-02-13 130
6592 2024. 2. 7.물날. 어렴풋한 해 옥영경 2024-02-13 120
6591 2023학년도 2월 실타래학교(2.3~6) 갈무리글 옥영경 2024-02-13 89
6590 실타래학교 닫는 날, 2024. 2. 6.불날. 비, 그리고 밤눈 옥영경 2024-02-13 114
6589 실타래학교 사흗날, 2024. 2. 5.달날. 서설(瑞雪) 옥영경 2024-02-13 84
6588 실타래학교 이튿날, 2024. 2. 4.해날. 갬 / 상주 여행 옥영경 2024-02-11 114
6587 실타래학교 여는 날, 2024. 2. 3.흙날. 저녁비 옥영경 2024-02-11 103
6586 2024. 2. 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106
6585 2024. 2.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94
6584 2024. 1.31.물날. 안개 내린 것 같았던 미세먼지 / 국립세종수목원 옥영경 2024-02-11 94
6583 2024. 1.30.불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94
6582 2024. 1.29.달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4-02-11 98
6581 2024. 1.28.해날. 구름 좀 옥영경 2024-02-11 9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