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불날. 흐림

조회 수 311 추천 수 0 2022.08.08 19:04:43


천천히 계자를 준비하는 주간이라.

풀을 매고 청소를 하고 밥을 위한 준비가 대부분이라, 교무실 행정일 더해.

계자에 쓰이지 않더라도 학교 공간을 돌며 걸리는 것들을 치워내는.

계자 이후 주말마다 책방 일정도 있으니.

햇발동 거실 인디언 소파덮개며 무릎덮개들이며 끌고 나오다.

거실이 그 건물의 가장 낮은 지대, 습이 몰리는 곳이었다.

쿰쿰했다. 거풍만 해도 좋으련 마침 빨 때도 되었다.

맑은 날을 기다리니 멀어서

일단 본 김에 빨기로.

잠시 볕에 내다 널다.

소나기 내리고 피하지 못하면 또 헹궈 빨겠다 하네.

 

속알모임(물꼬 운영위)이 활발한 요즘이다.

논의기구이자 행정지원기구, 현재의 역할은 그러하다.

당장 170계자에서 필요한 일을 나누고 있고,

예컨대 부모님들의 소통, 구체적으로 계자 먹을거리를 지원하는 문제라든가,

반찬만 해도 겹치지 않게 나누는 일이라거나

그 정보가 계자에서 식단을 준비하는 일, 그러니까 계자 장을 보는 데도 큰 도움.

수진샘과 윤실샘이 움직이고 있다.

또 하나, 달골 캠퍼스화를 위한 준비 하나로

땅 일부를 매입하는 기부펀딩도 아리샘과 휘령샘이 맡아 모색하는 중.

달골 현 상황을 공유하면서 가늠해보고 있다.

 

사람노릇 하자고 물꼬에 사는데 정작 그렇지 못하는 일이 또 물꼬에 살아서 벌어진다.

물꼬 교육일정이 돌아갈 때면 몸을 빼기가 어려운.

예컨대 계자 중이라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못 갈 것 같은.

벗의 노모가 오늘 수술을 했다.

경과를 보고 괜찮으면 계자 기간에 퇴원을 하신다지.

웬만하면 달려갔을 텐데.

없이 사는 사람도 돈이 편하다며 병원비라도 거들라 하니

자식들 줄줄인데 너까지 나설 거 뭐냐 일축당했더라.

그 자식들이 고마웠네, 내 일을 해준다 싶어.

계자 때는 모든 삶을 중단한달까...

그나저나 아픈 분이야 당신 아픔이지만 가까이 사는 딸이 몸도 마음도 고단컸다.

욕보시라. 부디 순조롭기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36 2024. 4. 7.해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111
6635 2024. 4. 6.흙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119
6634 2024. 4. 8.달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119
6633 2024. 4. 9.불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123
6632 2024. 4. 4.나무날. 잔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24-04-23 124
6631 2024. 4.10.물날. 맑음 / 곡성 동악산(735m) 옥영경 2024-04-23 125
6630 2024. 4. 5.쇠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128
6629 2024. 3.11.달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135
6628 2024. 4.13.흙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135
6627 2024. 4. 2.불날. 흐리다 밤 비 / 옳다면, 가시라! 옥영경 2024-04-21 140
6626 2024. 4.11.나무날. 맑음 / 화전놀이 옥영경 2024-04-23 140
6625 2024. 4. 1.달날. 맑음 옥영경 2024-04-21 141
6624 2024. 3.17.해날. 맑음 옥영경 2024-04-09 143
6623 2024. 4. 3.물날. 비 옥영경 2024-04-21 148
6622 2024. 3.10.해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149
6621 2024. 3.18.달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4-04-09 149
6620 2024. 3.19.불날. 진눈깨비 날린 이른 아침 옥영경 2024-04-09 149
6619 2024. 3.2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4-10 149
6618 2024. 3.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3-28 150
6617 2024. 3.22.쇠날. 흐림 / 오늘도 그대들로 또 산다 옥영경 2024-04-10 1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