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풍경소리

조회 수 1603 추천 수 0 2004.05.21 22:49:00


학교 문여는 날 잔치에
대구의 큰 논두렁 보라샘과 대상샘이 풍경을 선물로 내미셨습니다.
학교 처마에 몹시도 달고 싶어했더라지요.
이래저래 꺼내만 놓고 쳐다만 보다
며칠 전 본관 건물 양 끝에 매달았습니다.
첨엔 좀 작다 싶더니
웬걸요, 소리가 어찌나 멀리까지 나아가는지,
그 소리가 또한 어찌나 맑은지,
이 대해리 오고가는 바람결에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다지요.
참 애를 써서 고르셨겠다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꽤나 절을 다니던 걸음자락이고 보니
풍경소리가 어떻다 가늠도 좀 한다지요.
어데 내놔도 빠지지 않겠더이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336 2005.10.1.흙날. 물김치독에 붓는 물처럼 옥영경 2005-10-02 1616
6335 2005.10.23.해날 / 2006학년도 입학 설명회 옥영경 2005-10-26 1614
6334 3월 4일 쇠날 맑음, 새금강비료공사의 지원 옥영경 2005-03-06 1613
6333 12월 8일부터 머물고 계신 큰 엄마 장유경샘 옥영경 2004-12-17 1613
6332 6월 8일 불날, 반딧불 반딧불 옥영경 2004-06-11 1613
6331 7월 26일, 성적표(?)를 쓰기 시작하면서 옥영경 2004-07-30 1610
6330 6월 20일, 물꼬에 사는 작은 식구들 옥영경 2004-07-03 1610
6329 123 계자 사흗날, 2008. 1. 8.불날. 흐림 옥영경 2008-01-13 1609
6328 112 계자 이틀째, 2006.8.8.불날. 맑음 옥영경 2006-08-11 1607
6327 1월 28일 쇠날 맑음, 101 계자 다섯째 날 옥영경 2005-01-31 1607
6326 146 계자 갈무리글(2011. 8.12.쇠날) 옥영경 2011-08-18 1606
6325 6월 23일 나무날 선들대는 바람에 숨통 턴 옥영경 2005-06-26 1604
» 5월 16일, 풍경소리 옥영경 2004-05-21 1603
6323 10월 26-8일, 혜린이의 어머니 옥영경 2004-10-30 1603
6322 2007.11.20.불날. 얼어붙은 하늘 옥영경 2007-12-01 1602
6321 6월 23일, 찾아오신 분들 옥영경 2004-07-04 1602
6320 6-8월 여름방학동안은 옥영경 2004-06-11 1601
6319 5월 29일-6월 6일, 찔레꽃 방학 옥영경 2004-05-31 1601
6318 119 계자 닫는 날, 2007. 8. 3.쇠날. 소나기 옥영경 2007-08-10 1600
6317 3월 28일 달날 거치나 차지 않은 바람 옥영경 2005-04-02 160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