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0.해날. 해

조회 수 342 추천 수 0 2021.01.27 23:31:24


 

영하 18도까지 내려갔던 간밤 기온이더니

늦은 오후 영하 1도까지 올라갔다.

날이 좀 풀렸기 또 눈을 쓸려 갔네.

아침뜨락의 미궁이며 대나무기도처며

밥못 오르는 길이며 밥못에서 내려서는 계단이며 labyrinth 돌 글씨도 쓸어주고

꽃그늘길로 이어지며 내려오는 길도 쓰네 마네 하다 고개 드는데,

, 또 눈발 조금씩 날리는 거다.

눈 소식 있었더니 소식대로.

이번 주 오지 못한 대처 식구들이 그 말 듣고 안타까워했는데,

그게 또 그럴 일만은 아니다.

쓸어 놓으면 그 위에 또 내려도 다음 쓸기가 수월한.

 

간밤 벗이 준 용기와 영감으로 의욕에 찼으나

일상은 역시 쉽지 않았다.

아주 늦은 잠은 두통을 불렀고, 이불에 좀 더 머물렀다.

느지막히 일어나 천천히 몸을 움직였고,

한 끼 차려 먹고 주섬주섬 입는 옷처럼 일들을 챙겼다.

 

올해 폐교하는 학교들 소식을 듣는다.

서울 3, 부산 44, 대구 36, 인천 57, 광주 15, 울산 27, 세종 2, 경기 169, 강원 460,

충북 253, 충남 264, 전북 325, 전남 828, 경북 729, 경남 582

물꼬가 현재 쓰고 있는 곳도 오래전 대해초에서 면소재지 상촌초 대해분교가 되었다가

1991년 폐교되었던 곳이다.

비어있던 곳을 1996년 가을부터 물꼬가 쓰고 있다.

당시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방과후학교와 주말학교를 하고

계절학교는 이곳으로 내려와 했던.

2001년 가을 막바지에 서울 살림을 정리하여 이곳으로 아주 깃들었다.

지방 소멸 위기는 폐교되는 학교수로 현실화 됐다.

저출산도 이 현상을 거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비수도권은 저출산에 높은 전출인구로 인수 감소를 겪는데,

출생자 역대 최저에 주민등록 인구도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수도권 인구는 되레 크게 늘었단다.

세종시로 공공기관을 이전해보았지만 영호남 지역 경제는 더 어둡고.

이명박정권 때 마산창원진해 통합할 적 부정적이었는데

지금 보니 그게 또 살 길로 보이기도 하고...

학교가 주니 교원도 감축해야 한다는 말이 또 나오겠지.

사실 이 때의 교원 계산엔 교장 교감 특수 사서 영양교사는 빠진 계산이긴 한데.

반면 코로나 상황의 거리두기가 상시 되려면 학급당 수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든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아이들 편에서 따져보면 좋겠네.

 

마지노선. 오늘이다.

올 겨울 계자를 진행하느냐 마느냐.

1천명이 넘던 코로나 겨울 확산세가 조금 주춤.

중대본에 따르면 지역발생 일 평균 738, 전주보다 193명이 감소,

재생산지수가 전주의 1.0에서 0.88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1이하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억제된다는 의미.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라고 진단들.

일단 계자를 한다에 의견이 쏠리고,

우리는 115일까지 여전히 대기상태.

그냥 접지 뭘 그렇게까지 진행하려느냐 물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또 의미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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