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굵었다,

우리 잘 놀아라고 참았다 내리는 것처럼.

어제도 오후부터 예보에 잡혀있던 비였는데,

해넘이까지 보여주고 저녁 늦게야 비가 시작됐다.

그것도 장작놀이를 막지 않을 만치 내리고 있던.

이 비에 오가는 길이 불편할 것이나 아이들 잘 노는 것에 견주면 그 길이 젖는 게 나을.

고맙다, 날씨여, 이 계자도!

 

모두 쓰러져 고요한 새벽이었다.

밤새 아궁이를 지킨 학교아저씨가 방으로 갈 때

밥바라지 2호기 윤실샘이 무거운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간다.

겨울이라도 장염은 도사리고 있어

밥 하는 사이 사이 청소와 식기 소독이며 행주를 삶는 일들을

윤실샘이 있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간밤만 해도 텀블러 마지막 소독이 있었다.

제가 요리는 안 돼도 이건 좀 잘 하니까...”

정말 잘하는 윤실샘. 그가 없었다면 해 멕이는 일이 얼마나 벅찼을까.

재료 썰고 이런 사람 하나만 딱 더 있으면 좋겠는데...”

그간 혼자 밥바라지를 했던 이들을 떠올린다.

얼마나 벅찼을까.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해도 힘든 건 힘든 것.

고맙다, 그대들이여.

 

느지막히 모두를 깨웠다.

오늘은 이불을 터는 것으로 대신할 해건지기인데

워낙 늦었던 마지막 밤 일정이고, 비 내리는 산마을 아침의 맛 하나는 또 늦잠이라.

해건지기까지 잠으로 쓰게 하고

이부자리를 그대로 둔 채 몸만 빠져나와 밥을 먹자 하였네.

옥샘, 어제 잠들어서 마시멜로 못 먹었는데...”

남겨놨지!”

꼬챙이에 끼워 얼른 구워내다. 하준이도 같이 먹었네.

예선 원진 준형이도 먼저 잠들었더랬는데,

마시멜로를 먹고는 잤나...

 

이어 먼지풀풀’.

우리 지냈던 곳이니 우리가 정리하자,

그것을 넘어 다시 이곳으로 와 이 공간을 쓸 이들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쓰는 것 못지않게 몸을 써서 하는 공부도 중요하다고,

현재 제도학교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이 부분을 물꼬가 하고자 하는.

그래서 제 건사하는 곳 청소 설거지 정리에 공을 들인다,

너무 고생해서 다시는 하지 싶지 않을 정도는 아닐 만큼만.

 

1모둠은 설거지를 맡았다. 그릇을 부시는 건 윤실샘이 돕고,

준형이와 윤진이가 책상을 닦고,

한결 하랑 율희 채원 예선 민혁이가 의자를 올리고 쓸고 내리고.

2모둠은 큰도가 서윤 소미 유빈을 데리고 여자방을 청소하고,

남자방은 작도 건우 하늘 동우가 쓸고 닦다.

아이들 해우소(어른 해우소는 어른들이)랑 흙집(욕실, 공동세면대)3모둠이 맡았네.

전체적으로 물을 뿌리고 고도랑 윤수가 남자쪽 걸레질을,

소윤이랑 지율이가 여자 쪽과 공동세면대를 닦다.

저게 누구니!”

소윤과 지율이 바지를 둥둥 걷고 이 겨울에 물청소를 하는 걸 보고 지나는데

감탄으로 말을 보태지 않을 수가 없었네.

수범이는 열이 높아 해열제를 먹고 쉬었다.

4모둠은 책방 복도 옷방을 맡아

준선 인우 수현 원진 우현 하준이가 쓸고

현준과 정인이 걸레질을 했다.

현준이는 머리가 좀 아프다는데...

 

복도 한켠에서는 윤지샘과 채성 형님이 아이들 손풀기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림을 찾아 리본으로 묶어주기.

부모들 편에 보내려고.

늦게 합류했던 윤지샘은 아이들 이름이 익지 않아

그림을 보며 그 순간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한편 놀라움이 자꾸 일었다고.

 

11:30 ‘갈무리모임’.

아이들이 모둠방으로 모두 들어오고, 그 사이 비로소 샘들이 자신들 준비를 한다.

한 명씩 갈무리글을 써서 앞으로 들고 오는데,

그 짧은 글을 읽는데도 스르르 눈이 감기가 두어 차례.

성실하게 읽고, 혹 더 써놓을 여지가 없는지 살펴 보태어 쓰기를 권하면

남는 아이들 글도 더 풍성해질 텐데.

 

12:20 ‘마친보람’.

복도의 책방과 신발장 사이에서 한 줄 길게 서서 마친보람이 이루어진다.

애썼다. 이 불편한 공간에서 엿새를 우리 잘 살아냈다.

쉬었고, 놀았고, 익히고 배웠다.

한 명 한 명 글집에 도장을 받고,

샘들의 박수를 받으며 가마솥방으로 입장.

6학년들은 졸업선물도 받았네.

마침 물꼬에 들어와 있던 선물이 있어 나누었던 것.

 

때건지기’.

마지막 낮밥이다.

현철샘이 간밤에 떠나기 전 칼질이 늘 어렵다는 윤실샘 부탁으로

깍둑 썰어준 재료들로 짜장밥.

윤실샘이 볶아준 것을 나는 물 붓고 간만 하는 것으로 거든다.

이 바쁜 와중에도 그예 공연을 한다는 걸그룹.

예정된 공연을 구멍내고 해체 위기까지 갔던 그룹이 그것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공연한다.

하필 이 바쁜 와중에 한다니?”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물꼬라. 판을 깔아준다.

이미 대기실에서 윤지샘이 공연뒷배로

소윤이 머리를 땋았더랬고,

공연의 분위기를 위해 객석에 앉을 이들도 살펴주다.

밥 먹는 수선스러운 상황에서도 정인이 머리를 묶어주고

하기 싫다는 윤진이를 빼고 여자 아이들 머리에 핀을 하나씩 다 꽂아주기도.

IVE(아이브)의 일레븐VEN)이 화려하게 무대에 오르다.

음향 장비도 갖출 필요가 없었다. 청중들이 부르는 생음악으로. 물꼬다웠다.

우린 이미 한데모임을 통해 얼마나 준비된 아카펠라그룹이었더냐.

다음에는 마지막 때건지기에 아무리 위대한 공연자가 와도 무대를 내주지 않겠음!

하하, 아이들이 한다면 또 무대가 스스륵 열릴 걸.

옥샘 못 봐서 아쉬워요.”

준형이가 아이들을 대표 했는 양 인사를 건네준다.

마지막 초등 겨울계자라고 한 말이기도 할 터.

, 아이들은 하나하나 얼마나 멀쩡한가(어리지 않다는 의미로).

 

부모들맞이도 준비하다.

중앙통로가 좁아 어른들을 들이지 못해 죄송했다.

이럴 때 안에서 하면 좀 좋으련.

내내 지내던 우리는 잘 모를 테지만

바깥세상에서 바로 들어온 어른들은 문명(?)격차에 놀라실 수도 있음을 대비한?

학교터 시설이 변화를 앞두고 있으니

다음 계자부터는 만남 구조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지.

아이들 들어오는 날 천막(타프) 치는 건 포기했더랬다. 땅이 얼어.

나갈 땐 치려나 했더니 비가 내리네.

그래도 현진샘과 하다샘이 교문 안쪽 양 옆으로,

그러니까 전나무와 소나무 사이, 은행나무들 사이로 새 타르초(다루촉. 룽따로 불러도 되는)를 걸다.

맞는 마음이다. 환영의 마음.

하다샘과 채성 형님이 평상을 옮겨 아이들 집에서 온 반찬통이며도 내놓다.

꼭 이럴 때 튀어나온 못이 보이지. 하다샘이 드릴 가져다 서둘러 해결.

가래떡을 보내오신 반찬에 대한 답례로 몇 개씩 넣어준다던 계획은 결국 놓친다.

 

1시 대문이 열린다.

부모님들이 이미 우산을 쓰고 기다리고 계셨다.

옥샘, 상태가 안 좋으신데요...”

서둘러 나서는 나를 샘들이 말린다.

사흘째 마스크를 끼고 있는, 독감으로 추정되는 상태.

아이들이 나간다.

하다샘이 모과차라도 준비되겠냐 해서 바삐 끓여내다. 충분히 우리지도 못한 채.

두 셋씩 우산 씌워 보냈다.

장애아들이 있었다.

장애아도 자라고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갈.

부모들도 비장애아들보다 걱정이 많고 챙길 것도 많다.

사회가 당연히 나눠야할 일이다. 국가가 그래서 있는 거다.

 

그제야 나는 가마솥방 밥상머리무대의 방석 위에 쓰러지다. 이후 암전.

샘들이 전하는 말로 풍경을 짜깁기한다.

선배가 보냈던 분쇄기에 갓 볶은 커피를 갈아 내려주었으면 얼마나 좋으련

아주 잊었다.

휘령샘과 현진샘은 비로소 낮밥을 먹고,

샘들은 교실을 나가있던 큰 물건들만 일단 안으로 들였다.

다른 건 천천히 다음 한 주 내내 정리를 할 것이다.

계자 합류하기 직전 의사 국가고시를 치고 들어왔던 하다샘은

다시 주말에 있는 일정 하나에 참석하기 위해

교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시험을 보았다.

지난 여름계자만 해도 휘령샘은 1(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계자를 하면서 여기서 받았다. 다행히 인터넷으로 강의가 이루어져서.

낮에는 교무실에서 연수를, 이후 계자에 함께하는 식으로.

계자 자체가 이벤트성이라기보다 물꼬의 일상(성)과 함께 하는 일정이라.

 

샘들 갈무리모임을 여느 계자와 달리 제대로 하지 못했다.

떠나는 시간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우리는 이번 계자에서 계자대장 오름샘 자리가 휘령샘으로 넘어가면서

계자 매뉴얼을 만들기로 하다.

예를 들면 이 대목에서는 교사 갈무리모임을 끝내고

물한리발 영동역행 16:40 버스를 흘목에서 타고 떠나는 걸로 한다든지.

 

마지막까지 남았던 현진샘이

쌓여있는 설거지거리 가운데 수저를 다 씻어놓고 나갔다.

계자가 끝나면 산책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잔뜩 갖고 있던 제습이와 가습이,

주말이라 들어온 기락샘이 그들을 산책 시키고,

학교아저씨가 쌓여있던 접시를 다 닦았다.

남아있던 음식으로 저녁 밥상을 차린 기락샘.

겨울이라 다행이다. 부엌 정리를 하루쯤 미루어도 괜찮을.

그대로 두셔요. 내일합시다!”

쓰러졌던 몸을 추슬러 겨우 주섬주섬 짐을 좀 정리하고 달골 오르다.

 

171계자, 전쟁에서는 이겼으나 부상병이 너무 많았단 느낌이랄까.

허나 아이들 무사히 부모 손으로 가고 평화에 이르렀으니 승전보라.

오직 아이들을 향해있던 샘들이었다.

그 말이 우리가 잘못한 것도 묻힐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오래 해도 끊임없이 실수하고

사랑으로 해도 사는 일이 서툴 듯 아이들 만나는 일이 서툴다.

부모님들이 먹을거리를 잘 나눠주셔서 밥상이 수월했다.

아이들 편에 또 택배로 물건들이 수시로 들어왔더랬다,

지율모 문영샘은 이번에도 면소재지에서 못다 봤던 장거리를 실어왔고,

윤실샘도 들어오면서 이곳 사정 잘 아니 꼭 필요한 장을 봐 왔더랬다.

마을에서부터 멀리서 가까이서 이 아이들을 위해 뭔가 내놓는 어른들이 또한 있었다.

손발은 기본이고.

현철샘은 무려 사흘을 바쳐 기존에 있던 것을 고치기도 하며 썰매 16대를 제작했다.

두 명당 한 대씩.

덕분에 이번 계자의 최고봉이라 할 썰매놀이가 동화 속 같이 이뤄질 수 있었던.

막대는 나무결이 매끈한 아까시나무로 골라 껍질을 벗긴 것.

반듯한 걸 찾아야 하니 그것도 매우 큰일이었을.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뒤에는 그렇게 숨은 노고들이 있는.

 

틈틈이 한 171계자 기록.

섬세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두어 시간 자면서 진행하는 계자라

(이게 아무리 구조를 바꾸려 해도 어렵더라.

당연할. 부모 부재의 시간 그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일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제는 그러려니 자연스럽게 여긴다.)

감기는 눈은 둘째 치고 눈알이 빠질 것 같은 지라 활자 오류도 많을.

썩 반기지 않을 내용(도대체 이 기준은 또 무엇인지)에도 아이들은 실명으로 등장한다.

실명 등장 때문에 내 아이가 낙인찍히거나 손가락질 받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는 부모님들이 있었다.

또한 우리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우선 나는, 아이의 그 행동을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 새끼의 어떤 모습을 부끄럽게 생각지 않는다.

이미 함께한 아이들은 그 아이가 누군지 아는데,

굳이 이름을 감춘다는 게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할 문제로 여겨질까 봐 더 걱정한다.

우리 모두 어떤 시기를 건넌다. 그것이 때로 최악의 어떤 모습일 수도 있다.

그게 우리 아이들의 다가 아니다. 그저 지금 그러할 뿐이다. 함부로 재단되지 않길.

사실 우리 인간 하나 하나가 문제투성이, 문제적 인간들 아닌가.

그저 지금 여기서 그 아이가 한 어떤 행동을 묘사한.

문제는 우리가 문제로 바라볼 때만 문제이다.

물론 따끔하게 당장 가르쳐야 할 일도 있다.

대부분은 아이가 몰라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때는 맵게 가르쳐야.

 

자기 역량을 과대평가해서 그 만큼에 이르지 못해 괴로워하고 마찰을 일으키는 아이가 있다.

부모의 기대는 크나 아이가 거기 이르지 못하기도 한다.

부모 말은 너무나 잘 듣지만 사실 부모가 아는 그 아이가 아닌 경우도 있다.

어른들 눈에 잘 보이기 위해 움직이는 아이가 있다.

너무나 빛나고 생기발랄했던 아이가 그 생기를 잃은 걸 보기도 한다.

(나는, 그 아이의 그 빛을 기억하는 나는,

그 빛을 잃는 걸 보면서 아파한다.

이번 계자에도 한 아이 때문에 나는 크게 울었다.

훌륭한 전문가의 소견으로 그 아이가 어떤 장애 진단을 받고 처방약을 먹을 때

그 약이 그 아이의 행동은 제어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대신 그 아이의 생기와 영특함을 앗아갔음을 알고 깊이 슬펐다.)

나는 우리가 오직 그 아이를 사랑하고 또 사랑할 수 있기를,

그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기를 바란다.

집 떠나 광야를 헤매는 아이만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니다.

우리는 날마다 다시 돌아오는 탕아일지라.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란 굳건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그저 기다리는,

그게 최선이라는 생각을 한다.

더하여 그저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뿐인.

우리는 아이들 편이다.

온 세상 사람이 손가락질해도 그 아이를 믿는,

그래서 마지막 실족치 않는 한 발,

나쁜 짓 앞에 뒤로 물러서는 그 한 발이 바로 사랑의 힘이라 믿는다.

우리의 모자람과 어리석음으로 혹 실수하였을지라도

물꼬는 아이들을 절대적으로 사랑한다.

하니 부모님들이시여,

혹 아이들에 대한 기록의 어떤 부분을 비난으로 읽지 않으시기를.

비난을 해서, 그걸 드러내서 무엇 하겠는가.

그저 한때 우리가 엿새를 이 멧골에서 같이 보낸 한 식구였고,

그래서 그 아이들의 시간을 알고 있고,

그저 우리를 둘러쌌던 그 시간을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어른의 구미에 지금 맞았다고 그 아이가 다 옳겠는가,

어른 눈에 바르게 비치지 않았다고 그 아이가 어긋지기만 했겠는가.

애정을 가지고 아이들 이야기를 보기를 진정 바란다.

괴테의 말이 아니라도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날아 오늘 수 있는 '날개'와 근간이 될 든든한 '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다만 도울지라.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우리가 아이 키울 때 역시 제일 필요한 말이 아닐는지.

 

훌륭한 아이들이었다. 아름다웠다. 아이들이 모두가 그렇다.

훌륭한 샘들이었다. 위대했다. 물꼬 사람들이 대개 그렇다.

이렇게 괜찮은 사람들이 같이 한다 싶으면 어깨가 으쓱하는.

또한 새끼일꾼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어른들 틈에서 같이 움직이고 같이 둘러앉아 논의하면서

얼마나 깊이 배웠을 것인가.

계자 오라고는 하지 않아도 새끼일꾼은 해보라 권한다.

이들의 내일을 무척 기대하게 된다.

 

모다 애썼다. 안녕.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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