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불날 더러 맑기도, 우리집 닭

조회 수 1518 추천 수 0 2004.09.28 20:30:00

봉새기에 알을 하나씩 내놓은 지 여러날이 된
우리 공동체 닭입니다.
이 닭들, 오리들이랑 같이 살고 있지요.
어제 아침엔 한 놈이 울을 날아올라 나왔던 걸
류옥하다랑 방문자 호정샘이 껴안아 울안으로 넘겼지요.
아침밥을 하고 있는데 아주 난리가 난 양 불러댑디다.
“엄마, 엄마!”
김치 묻은 손으로 달려갔더니
오늘은 네 마리나 나와 있습디다.
이래저래 몰아 넣었으나
한 마리는 저 잡을까 두려워 날아오르더니
학교 뒤 내를 넘어 가파른 흙언덕에 발을 대고는
오도가도 못하고 섰더라지요.
뭐, 제 집 저가 알겠지 하고
밥을 먹고는 하다랑 호정샘이 다시 나가보았습니다.
모이 먹으러 들어는 가고 싶어도
나오긴 어찌했으나 갈길 몰라하던 그이고 보니
넣는 건 일도 아니었다나요.
아무래도 울을 높여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236 2008. 1.18-20.쇠-해날 / 동창회? 옥영경 2008-02-20 1533
6235 111계자 닫는 날, 2006.8.5.흙날. 기가 꺾이지 않는 더위 옥영경 2006-08-08 1532
6234 111계자 사흘째, 2006.8.2.물날. 땀 줄줄, 기쁨도 그처럼 흐른다 옥영경 2006-08-04 1532
6233 2005.10.26.물날.흐림 / 새 식구 옥영경 2005-10-27 1532
6232 5월 31일주, 들에서 옥영경 2004-06-04 1530
6231 6월 29일, 낱말 정의 옥영경 2004-07-11 1528
6230 124 계자 여는 날, 2008. 1.13.해날. 맑음 옥영경 2008-02-18 1527
6229 2005.12.17-8. 밥알모임 / 무상교육에 대한 다른 이해 옥영경 2005-12-19 1527
6228 6월 19일, 깊이 살펴보기 옥영경 2004-07-03 1527
6227 4월 21일 문열던 날 풍경 - 하나 옥영경 2004-04-28 1527
6226 꽃상여 나가던 날, 4월 13일 불날 옥영경 2004-04-27 1527
6225 2007.12.11.불날. 맑음 옥영경 2007-12-29 1525
6224 7월 8일, 그게 뭐가 중요해 옥영경 2004-07-15 1525
6223 125 계자 나흗날, 2008. 7.30.물날. 맑음 옥영경 2008-08-06 1524
6222 2009. 1.25.해날. 내리고 또 내리는 눈 / 설 옥영경 2009-02-05 1523
6221 물꼬 홈페이지를 위해 오셨던 분들 옥영경 2004-02-02 1523
6220 12월 7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522
6219 11월 2일 불날 흐림 옥영경 2004-11-13 1522
6218 8월 18-21일, 김영진 전정숙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25 1522
6217 2007. 4.10.불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52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