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19.물날. 맑음

조회 수 906 추천 수 0 2009.09.02 00:37:00
2009. 8.19.물날. 맑음


감자를 캐낸 밭이랑 마늘을 뽑아낸 밭에
남자 어른들이 로터리를 쳤습니다.
용찬샘이 종대샘으로부터 관리기로 밭 가는 것을 배우고 있지요.
올 가을 흙집해우소에 필요한
몇 가지 마무리 작업을 할 량으로 다녀갈 때를 빼면
날 시려져셔야 돌아올 목수샘이지요.
해서 농사일은 소사아저씨와 용찬샘이 해내야 합니다.
40년을 서울에서만 산 용찬샘한테는
산골 삶이 다 걸음마이지요.
그간 반년을 이곳에 오갔다 하나
가벼이 학교 안팎일을 돕는데 몸을 썼으니
농사일은 계자 끝나고 처음 나서는 겁니다.
그가 밟는 과정을 통해
우리도 같이 잘 배워나갈 테지요.

어제 미선샘은 이곳에서의 일들을 갈무리하였습니다.
앞으로 할 일에 쓸 천을 황토로 염색했고
좋은 볕에 잘 마른 천을 개켜 그가 갔지요.
얼마나 큰 도움이었던 그인지요.
고맙습니다.
더 많이 그를 배려해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자주 오간다니 더 기쁠 일이겠습니다.
저기, 12:20 대해발 버스가 떠납니다요.

이제 가을학기를 보낼 식구들만 남았지요.
비로소 여름 계자가 끝난 것 같습니다.
가을학기는 달마다 빈들모임이 있을 테고
몽당계자가 한 차례 있을 것이며
단식일정이 하나 있고
두어 가지 수행모임과
그리고 장애관련교육이 있을 것이지요.
이른 아침은 변함없이 어른들 수행으로 열 겁니다.
흐름들을 잡아보았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036 2009. 8.31.달날. 맑음 옥영경 2009-09-07 939
2035 2009. 8.30.해날. 비 내리다 오후 그침 옥영경 2009-09-07 967
2034 2009. 8.29.흙날. 맑음, 한 밤 비 옥영경 2009-09-07 909
2033 2009. 8.28.쇠날. 맑음 옥영경 2009-09-07 879
2032 2009. 8.27.나무날. 늦은 밤 비, 그리고 바람 옥영경 2009-09-07 948
2031 2009. 8.26.물날. 맑음 옥영경 2009-09-05 952
2030 2009. 8.25.불날. 맑음, 그리고 자정 빗방울 몇 두두둑거렸네. 옥영경 2009-09-05 1027
2029 2009. 8.24.달날. 맑음 옥영경 2009-09-05 887
2028 2009. 8.23.해날. 맑음 옥영경 2009-09-05 956
2027 2009. 8.22.흙날. 맑음 옥영경 2009-09-05 880
2026 2009. 8.21.쇠날. 가을하늘 옥영경 2009-09-05 985
2025 2009. 8.20.나무날. 오후 소낙비 옥영경 2009-09-02 872
» 2009. 8.19.물날. 맑음 옥영경 2009-09-02 906
2023 2009. 8.18.불날. 까물룩거리는 하늘 옥영경 2009-09-02 962
2022 2009. 8.17.달날. 날 까물까물 옥영경 2009-08-31 956
2021 2009. 8.16.해날. 맑음 옥영경 2009-08-31 959
2020 2009. 8.15.흙날. 맑음 옥영경 2009-08-31 988
2019 133 계자 닫는 날, 2009. 8.14.쇠날. 맑음 옥영경 2009-08-31 1139
2018 133 계자 닷샛날, 2009. 8.13.나무날. 갬 옥영경 2009-08-29 1032
2017 133 계자 나흗날, 2009. 8.12.물날. 흐리고 비 가끔 옥영경 2009-08-27 117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