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14.흙날. 아침 눈발 날리고 개다

조회 수 1118 추천 수 0 2009.03.28 21:49:00

2009. 3.14.흙날. 아침 눈발 날리고 개다


이른 아침 눈발 날렸습니다.
마당에 들어서려던 봄이 잠시 머뭇거렸지요.
산골의 겨울은 참말 깁니다.

게르만 여신 오스타라 (Ostara/Eostre)는 이른 봄,
새벽노을이 물들면 샘물을 길어다 뿌렸는데
특별한 생명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부활절(Ostern/Easter)을 기다리는 사순절 기간 동안
새벽에 샘물을 길어다 마시고 씻고 땅에 뿌리는 관례는
바로 예서 비롯되었다지요.
그걸 춤으로 만났습니다.
명상춤 워크샵에서였지요.
경칩에 놀라 깨어난 개구리처럼 뛰기 시작하여
일어서고 스러지는 달을 따라가며
깊은 묵상에 들기도 하였답니다.
물꼬에서 하는 춤명상에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이 춤을 바탕으로 안무를 합니다,
이곳 삶에 맞춰, 절기에 맞춰, 그리고 아이들에 맞춰.
귀한 자리이지요.

기락샘이 내려왔고
서울의 두리하나 공부방 사람들이 왔습니다.
미선샘과 한 지붕아래 사는 형환샘이 있는 곳이고
그곳 자원봉사활동가들인 대연님 수진님 준헌님이 같이 온 것이지요.
잠시 머무르며 손발 보탠다 하였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될 듯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876 2009. 3.28.흙날. 풀리는 날씨 옥영경 2009-04-08 1119
1875 2009. 3.37.쇠날. 맑음. 아직 꽃샘추위 안 옥영경 2009-04-08 959
1874 2009. 3.26.나무날. 맑으나 여전히 추운 옥영경 2009-04-08 992
1873 2009. 3.25.물날. 머무르는 꽃샘추위 2009-04-08 1030
1872 2009. 3.24.불날. 늦은 밤 눈발 날리는 대해리 옥영경 2009-04-08 1020
1871 2009. 3.23.달날. 꽃샘추위 옥영경 2009-04-08 1036
1870 3월 빈들 닫는 날, 2009. 3.22.해날. 마알간 하늘 옥영경 2009-03-29 1268
1869 3월 빈들 이튿날, 2009. 3.21.흙날. 저녁 비 옥영경 2009-03-29 1122
1868 3월 빈들 여는 날, 2009. 3.20.쇠날. 맑음 / 춘분 옥영경 2009-03-29 1182
1867 2009. 3.19.나무날. 여름 같은 봄날 옥영경 2009-03-29 999
1866 2009. 3.18.물날. 뿌옇더니 맑아졌네 옥영경 2009-03-29 939
1865 2009. 3.17.불날. 노란 하늘이나 햇살 두터운 옥영경 2009-03-29 1184
1864 2009. 3.16.달날. 포근한 속에 옅은 황사 옥영경 2009-03-29 1315
1863 2009. 3.15.해날. 맑음 옥영경 2009-03-28 1248
» 2009. 3.14.흙날. 아침 눈발 날리고 개다 옥영경 2009-03-28 1118
1861 2009. 3.13.쇠날. 비 옥영경 2009-03-28 1027
1860 2009. 3.1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3-28 1096
1859 2009. 3.11.물날. 맑음 옥영경 2009-03-28 1065
1858 2009. 3.10.불날. 맑음 옥영경 2009-03-28 1083
1857 2009. 3. 9.달날. 맑음 옥영경 2009-03-27 102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