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나무날, 지리산은 안녕할지
한국입니다, 대해리까지 들어왔습니다.
한 밤에 영양에서 류옥하다를 데리고 건너왔지요.
얼마나 공을 들이셨던지
애 얼굴이 두 배가 되었더이다.
식구들이 다 잠든 밤에야 닿았는데
젊은 할아버지가 불을 잘 지펴놓으셨더라지요.
지리산을 간다던 녀석들(거창에 몰려간 우리 애새끼들)은 다녀왔을라나요.
어느 봉우리를 갔었을라나,
날은 도와주었을지...
아, 지리산!
이번 학년도에 두어 달에 한 봉씩 올라볼까 한답니다(으음, 정말?).
별명이 지리산인 산사나이 한 선배가
지난 해 함께 지리산을 오른 뒤 보내온
피아산방(이원규)님의 시를 셉떱